전남도새마을회 박형길 회장

[여수신문] “복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이웃에 세심한 배려와 봉사로 더불어 잘 사는 전라남도를 만들겠다”

전라남도 새마을회 14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형길(66)회장은 이 같은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전형적인 농도인 전라남도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농 간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운영’,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해 그간의 활동성과를 높이 인정받아 13대에 이어 14대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1970년대 ‘보릿고개’ 넘고 조국 근대화의 기초적인 역할에 핵심이 된 새마을운동회가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는 단체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도 한국사회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며 “다문화 가정 부녀자도 새마을 부녀회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관변단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회비정착제를 마련해 지도자들과 회원들의 사기진작과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한 평생을 여수에 살아온 박 회장은 요즘 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한 고민이 많다. 박 회장은 “박람회 유치성공 축포를 일찍 터트린 탓인지 여수가 잠자고 있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먼 훗날 역사에 남을 박람회에 우리 시민들은 어떤 노력을 했을까? 여수를 사랑하는 시민으로써 진정 고민되는 문제입니다”

그는“역사적이고 세계적인 행사에 ‘가장 여수다운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시민들의 몫”이라며 여수다운 여수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3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다도해의 고장답게 수없이 펼쳐진‘섬'을 활용하는 방안을 들었다.

“과도한 문명에 지친 현대인들은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며 “섬에 야생화를 심어 자연친화적인 관광지를 개발해야한다”고 말했다.

육지관광은 ‘둘러보는 관광’에 그치기 쉽지만 섬 관광은 '머무는(stay) 관광'이 가능하기 때문에 섬마을에 ‘꽃씨 보내기 운동’을 적극 추진해 보자고 제안했다.

두 번째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가 가장 취약한 것은 역사적인 문화의 부재이다”며 “이순신의 본영지였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적극 활용하여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여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수가 이순신의 고장이 되기 위해서는 관광객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진남제도 시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며 '여수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이순신 장군의 해전광경 재현' 등 다양한 예를 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여수가‘요트의 메카’로 개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트는 고급레저문화로 관광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고 전남이 요트부문 16연패라는 위업의 중심에는 여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라남도 새마을회 22개 시ㆍ군 지회에서 박람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봉사활동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내비췄다.

박 회장은 현재 (주)대도종합건설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KBS 순천방송국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2012 여수세계박람회 여수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등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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