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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수돗물 절반이 누·무수, 부담은 시민들에게높은 누수·무수율로 상수도 업무 불신초래 배수지 청소 규정도 어겨, 식수 수질로 모험 걸어
여수시에서 공급하는 수돗물 중, 실제로 시민들에게 물 값을 받을 수 있는 유수율은 절반에 불과한 5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여수시 상수도 행정이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월 현재, 누수되고 있는 수돗물은 24.8%에 달한다. 이는 경기도 11.7%, 광주시 12.3%, 충북 12.6%, 대구 12.9% 등 전국평균 14.8%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이와함께 계량기에 감지되지 않고 있는 무수율도 23.8%에 달해 절반이상의 물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누수율과 무수율이 높다보니 톤당 생산원가도 높고,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여수시가 수자원공사로부터 들여오는 원수는 톤당 1백43원에 불과하나 생산원가는 8백86원으로 정수 및 처리비용에만 무려 7백43원이 들어가고 있다. 이같은 톤당생산원가는 순천의 532.2원, 광양의 662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이렇다 보니 적자폭도 커, 매년 40-50억을 일반회계에서 지원받고 있다. 높은 누수율과 무수율로 인한 적자를 시민들에게 떠넘기는 셈이다.

시민들이 부담하는 상수도 요금도 매우 비싸다. 순천의 수도요금이 톤당 508.1원, 광양이 578원인데 비해 여수는 777원에 달한다.

지난해 570원에서 777원으로 36.3%를 인상했지만 현실화율(공급가÷생산원가)은 아직도 90%에 불과하다.

이렇게 어렵다 보니 상하수도사업소는 관련법규까지 어겨가며 물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수질관리의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정수장에서 처리된 물을 저장해 가정으로 공급하는 배수지는 연간 2회에 걸쳐 청소하도록 되어있으나 지난해에는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1회만 청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질은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고는 하나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면서까지 청소를 하지 않은 것은 시민들이 마시는 식수를 가지고 모험을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배수지가 오염돼 수질이 악화됐다면 큰 문제로 비화될 뻔 했다.

높은 누수율과 무수율, 그에따른 적자, 이러한 것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할 과제가 지금 여수시 상하수도사업소에 던져졌다 하겠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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