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검도관, 시장기 검도대회서 단체우승

◇ 손양남 여수검도관장

[여수신문] 여수검도관이 지난 12일에 개최된 '여수시장기 검도대회'에서 600여명의 검도인이 참가한 가운데 단체우승과, 17명의 본상수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손양남 관장(42, 교사 7단)은 "날렵하고 정확한 검법보다 예의범절과 건전한 사고방식 정립에 힘써왔다"며 "자신을 먼저 수련한 결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중학교때부터 검을 잡았다는 그는 검도수련을 통해 많은것을 배우고 깨달았다며 유년기에 꼭 배워야할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손 관장은 "사람의 습관이나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기 마련인데 검도수련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이 좋아지는 모습을 봤다"며 "인격형성에 중요한 시기인 유년기에 검도는 필수종목"이라며 검도를 예찬했다.

또 "검도는 중용적인 신체이용으로 몸의 모든 부의가 사용되는 수련이기 때문에 정신력, 지구력, 근력,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 등이 고루 발달하며 집중력이나 체중조절 그리고 면역력도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한 손관장은 여수에서는 검도계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제자사랑이 각별하다. 지역 내 검도관 관장들은 대부분 자신의 제자란다.

그는 "진정한 검도인으로 많은 검도인을 배출하는 제자들이 자랑스럽다"며 "서울에서 검도관 운영을 하는 정재동(1회)부터 시작해 내가 지도한 제자들 모두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편 손 관장은 현재 여수시 검도연합회 회장과 전라남도 검도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