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광택 이창민씨, 전국자동차외장관리기능대회서 금상

◇이창민씨가 자동차 외관 광택을 내고 있다.

[여수신문] “대회에는 관심 없었지만 요즘은 자기 PㆍR(홍보)시대라 생각하고 도전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서울무역전시관에서 한국자동차외장관리협회가 주관한 ‘전국 자동차외장관리기능경기대회’에서 여수출신 이창민(37. 샤인아티스트)씨가 금상을 수상해 화제다.

타대회 경험도 전무한 그가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지만 업계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듯 했다.

이유는 이 사장은 이미 전국에서 실력으로 금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오토쇼’에서 광택을 담당하며, 서울,부산, 대전, 전주 등지의 협력업체에 출장강의를 나가기도 한다.

“15년간 광택 한우물만 파다보니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죠. 전국의 많은 샤인아티스트에게 기술을 전수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강진 출신인 그는 중학교때부터 해오던 역도를 그만두고 자동차 광택기능을 배웠다.

25살이 되던 해 수중에 500만원을 들고 연고지가 없는 여수에 작은 광택회사로 시작한 그는 이제 170여명의 고정고객을 관리하는 중견회사 사장이 됐다.

“여수가 연고지도 아니고 인맥도 없어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죠. 하지만 고객차가 내차라는 생각으로 정성을 보였더니 많은 사람들이 저를 찾더라고요”

실력은 인맥도 넘어선다는 그의 교훈이다.

이 사장은 광택은 절대 고급승용차에만 해당되는 ‘사치’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흔히 광택이라고 하면 외제차가 고급승용차주들이 부리는 사치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광택은 자신의 얼굴에 스킨이나 로션을 바르는 것과 같아요. 차를 곱게  타기위해서는 광택은 현명한 투자인셈이죠”

실제로 선진국이나 대도시만 해도 광택은 필수이며 인식이 깔려있지만 지방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렇다면 대도시에 수요자가 많을텐데 궂이 여수에 머무는 이유를 물었다.

“여수에 살고 있는 자체가 행복합니다. 저로 인해 형님과 동생이 여수에 자리를 잡았을 정도니 여수는 우리 가족의 제2의 고향과도 같죠”

건강을 위해 스쿼시에 시작했다는 그는 전국 스쿼시대회에서 상위입상을 놓치지 않을 정도라며 살짝 자랑을 하기도 했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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