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달리자 마라톤 동호회 훈련모습.

[이현주의 마라톤클럽 탐방-Ⅲ]이름만 들어도 힘이 나고 신이 나는 마라톤 동호회가 있다.

달리기가 좋고 사람이 좋아 모인 ‘막달리자 마라톤 동호회(회장 이근서ㆍ50)’이야기다.
그래서일까.

많은 회원들 속에서도 누구하나 소외되고 어색해하는 회원이 없다.

온화하고 가족적인분위기가 동호회의 자랑임은 분명해 보인다.

막달리자는 2001년 6월에 부산에 거주하는 달림이들이 취미활동 일환으로 결성한 마라톤 동호회다.

회원 간의 친목과 우정으로 분위기 좋은 동호회를 만들어갔고 회원 하나 둘이 바지런히도 모여 지금껏 150여명이라는 대가족을 이뤘다.

회원 구성원들은 2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까지 달항아리 모양으로 고루 분포 돼 있으며 직업은 각양각색으로 공통분모는 역시 ‘달리기’다.

이들은 더우나 추우나 ‘즐겁게! 건강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표어)를 외치며 굵은 땀방울과 밝은 미소를 얼굴 가득 주렁주렁 매달고 건강과 취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막달리자는 화, 금, 일요일 주 3회 온천천과 금정체육공원, 선동 일대를 주 무대로 하는 등  부산시 일원 어디든 그들에게는 달리기장이다.

평일 훈련은 온천천에서 10km 내외로 줄지어 달리고, 일요일에는 부산 외곽지로 30km 내외로 각자 기량에 맞게 달린다.

운동할 때는 각자의 기량이 차이가 있지만 잘 달리는 회원이 끌어주고 뒤에 처지는 회원을 챙겨가며 마지막까지 함께 마치는, 우정달리기를 과시한다.

훈련만큼이나 회원들의 기록 또한 짱짱하다.

지난 주 부산마라톤대회에서 송준열 회원이 ‘서브 3’를 기록한 것으로 19명의 서브 3 주자가
탄생했으며 창립 8주년에 걸 맞는 많은 수상과 시상의 기록들로 빼곡하다.

이근서 회장은 “직업과 나이와 자라온 환경이 모두 다르지만 달리면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 가며 흘린 땀방울이 여간 아니기에  막달리자의 회원 상호간의 우정과 형제애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소개했다. 

임원명단 : 회장 이근서(50)  사무국장 김용규(43)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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