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이 살아남고 성장하는 것이 지역경제 발전의 기본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우리는 기업을 통하여 부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성장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건강한 발전은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 전체로서도 중요한 과제가 된다.

실제로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가 흔들리고 있을 때 산단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자 여수지역 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되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본지는 지역내 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물론 지역과 하나되는 모습을 담을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최근 1000억원대의 사회공헌사업인 ‘예울마루’ 기공식을 갖는 등 지역의 맏형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GS칼텍스를 찾았다.  <편집자 주>

GS칼텍스(대표 허동수 회장)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이를 위해 지난 2005년 2월 사회공헌 전담팀을 신설하고 2006년 8월에는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해 더욱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

특히 GS칼텍스는 다른 대기업들과는 달리 서울 본사가 아닌 여수에 사회공헌팀 및 재단 사무국을 두어 지역사회와 보다 밀착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1000억원 사회공헌사업 ‘예울마루’ 건립

이 같은 활동은 지난 11월 5일 기공식을 가진 여수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로 그 결실을 맺고 있다.

1000억원이 들어가는 ‘예울마루’는 여수시 망마산 및 장도 일원 70만1740㎡(약 21만평)의 부지에 조성되며 주요 건축물을 지하에 배치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핵심시설인 공연장과 전시장은 유리 지붕을 이용해 망마산 계곡에서 바다로 흘러 내려가는 물의 흐름을 영상화하는 등 친환경적인 조형물로 건립되어 여수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게 된다.

망마산 지역에는 핵심시설인 1000여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기획전시장, 에너지 홍보관, 전망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시민 휴식공간인 바람의 언덕, 노을의 언덕, 잔디마당, 고인돌 정원, 해안 산책로 등 생태조경시설도 조성된다.

장도에는 수면 위를 걷는 듯한 보행교량이 놓여지고,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인 아뜰리에, 지역출신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한 상설전시장, 수려한 해안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카페 등이 들어서 자연 속 예술의 섬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날 기공식에서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여수문화예술공원은 여수의 아름다움과 문예의 깊이를 온 세상에 전파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며, 여수지역의 문화적 랜드마크가 되어 여수시민의 문화향유권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GS칼텍스는 기업시민으로서 여수시 및 여수시민과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혀 여수지역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거듭 밝혔다.

여수문화예술공원은 내년 상반기중 건축공사를 시작하여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에 핵심시설인 공연장과 전시장을 완공할 예정이며, 완공 후에는 여수시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별도 전문 운영조직을 설립해 전문가들에 의해 운영되게 될 전망이다.

전문 조직이 운영 할 경우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고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과 다년간의 운영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운영의 질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며 민간조직에 의한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다.
특히 정부 공모사업이나 중앙 문예진흥기금 지원이 용이해 재정자립도 제고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활동 

GS칼텍스의 사회공헌 사업은 단순히 ‘예울마루’ 건립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도서지역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섬지역 어린이 대상 원어민 영어교실은 2007년부터 3년째 진행해오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사람들의 왕래가 육지보다 적은 섬마을 어린이들에게, 원어민 영어교실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한편, 외국문화를 접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3월 개강한 2009년 원어민 영어교실은 여수 남면, 화정면, 삼산면 등 3개 도서지역 22개 초중고등학교(11개 분교 포함) 학생 362명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 경력을 갖춘 두 명의 외국인이 내년 2월까지 이들 학교를 매주 2회씩 순회하며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GS칼텍스는 지역공동체 의식에 기초해 미래의 지역사회를 이끌어 나갈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996년부터 14년 동안 약 5600여명의 여수지역 중·고·대학생들에게 총 42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2008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장학증서가 인쇄된 통장을 지급하여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 노사, 지역내 사회안전망 지키기 

GS칼텍스는 지난해 5월부터 여수지역의 결식노인 문제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인무료급식소인 ‘GS칼텍스 사랑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 사랑나눔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간 운영되며, 하루 350여 분의 결식우려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S칼텍스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는 노동조합도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GS칼텍스 노동조합은 올해 3400여만원의 지원금을 포함해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저소득층 초등학생 자녀들을 위해 총 1억5500만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급식비 지원금은 매년 초 GS칼텍스 조합원들이 성과급의 일정부분을 갹출하여 마련한 기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를 활용한 것으로 올해는 경제난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노동조합 활동비를 절약해 마련한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와 함께 GS칼텍스노조는 지난해 4월부터 노사합동으로 ‘한울타리봉사대’를 조직해 문수종합사회복지관의 저소득가정 어린이 20명과 일대일 결연을 통해 멘토링 봉사활동을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저소득층 우수학생 장학금 지원, 저소득가정 아동 방과 후 아카데미 지원, 외국인 노동자 위안 행사 지원, 창립기념일 봉사활동 참여, 연말 불우이웃 소원성취 릴레이 봉사활동 참여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박태환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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