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0일 여수시에서 개최되는 ‘제5회 여수엑스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한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서브-3(Sub-3, 3시간 이내에 42.195km를 달리는 것) 100회 완주를 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여수마라톤대회 사무국에 따르면 내년 제5회 대회에서 경남 거제시 소재 대우해양조선 상시 시운전팀에 근무하는 조춘보 씨(49)가 마라톤 입문 7년만에 서브-3 100회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 씨는 올해 10월 김제 지평선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100회 완주기록을 달성했으며, 내년 여수마라톤을 완주하면 풀코스 112회 완주가 된다.

조 씨는 2004년 회사에서 주최한 14km 단축마라톤을 달린 인연으로 마라톤에 입문했으며 하프, 풀코스로 점점 완주 거리를 늘려, 그해 열린 부산 다대포마라톤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2시간24분으로 기록으로 서브-3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다음해인 2005년 족저근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한동안 달리기를 하지 못하다가 2006년부터 본격적인 풀코스 도전에 나서, 이같은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한다.

조 씨는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아름다운 미항 여수시에서 서브-3 100회 에 도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긴다”며 “여수마라톤대회에 지금까지 4차례 모두 출전했는데, 난코스이면서도 아름다운을 자랑하는 풍광에 반해 여수를 100번째 서브-3 도전 대회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개최되는 여수엑스포국제마라톤대회에는 디오션리조트~화양면 쌈지공원 왕복 42.195km를 달리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풀코스 1000여명을 비롯해 하프, 10km, 5km 4개 종목에 걸쳐, 전국에서 6000명 이상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코스 참가자가 1000명 이상인 대회는 호남은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매우 드문 경우로, 여수마라톤대회는 경남 고성마라톤대회와 함께 겨울철 양대 메이저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실근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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