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출신 김현수(남ㆍ25) 배구선수가 지난해 11월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리캐피탈 프로선수로 발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10년 프로배구 기대주로 촉망받고 있어 더욱 자랑스럽다.

1m97cm. 78kg의 탄탄한 체구를 가진 김 선수는 처음부터 배구를 시작한것은 아니다.

쌍봉초등학교 5학년때 육상(높이뛰기)으로 운동을 시작한 그는 당시 전남에서 열리는 굵직한 대회에서 상을 휩쓸 정도로 운동면에서 대단한 재능을 보였다.

그러던중 여천중으로 올라가면서 농구로 종목을 바꿨고, 조선대 감독을 지낸 작은아버지의 설득으로 배구로 또 다시 전향해 배구명문중학교 전북 익산 남성중으로 전학을 갔다.

이후 전북익산 남성고에서 당시 명지대 감독을 지낸 김남성 감독에게 발탁된 김 선수는 명지대에서 거침없는 기량을 펼쳤고 졸업 후 곧 프로선수로 발탁된 것이다.

김 선수는 "25세의 프로 유니폼이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어깨가 무거움을 느낀다"며 "국가대표 선수가 될때까지 더 열심히 뛰고싶다"고 전했다.

그는 또 고향 여수의 체육꿈나무들에게"'힘들때 포기하면 길은 없다', '한가지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밀고 나가자'는 생각을 갖고 뭐든지 열시히 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며 정신이 건강한 체육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남성 우리캐피탈 감독은 "점프력이 다른 선수보다 뛰어나고 손목의 순간 스냅이 좋아 빠른 공격에 능해 대성할 선수다"고 칭찬했다.

소라배구동호회 회장인 아버지 김종선(52)씨는 "집안 내력대로 타고난 운동신경이 있긴 하지만 힘들어도 포기할줄 모르는 아들의 집념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네트 위에서 야무지게 때릴 줄 아는 새내기 프로의 화려한 활약이 기대된다.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