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지역 해역에서 생산되는 갑오징어가 6월의 수산물로 선정됐다.

25일 전남수산기술사업소 여수지소(소장 임여호)에 따르면 갑오징어는 6~7월께 가장 부드럽고 맛이 좋으며 피로회복 효과가 좋은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갑오징어는 난대성으로 다리와 몸통 사이에 머리가 있으며 색깔은 대체로 짙은 적갈색이다.

외투막 등뼈 쪽에 줄무늬가 있으면 수컷, 없으면 암컷인데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봇돌바다와 돌산 동안 정치망에서 주로 어획되는 싱싱한 갑오징어는 올해 대풍으로 여수시 남산동 수산물시장에서 한 마리당 5000~7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는 활오징어한마리당 1만~1만4000원에 거래됐다.

여수 수산기술사업소 임여호 소장은 "바쁜 생활과 불규칙적인 식사,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 등에 항상 노출된 현대인과 수험생의 건강보호를 위해 갑오징어를 6월 수산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한편 횟감으로 인기가 더 좋은 갑오징어의 풍부한 타우린은 시력회복, 심장병, 동맥경과 등을 예방하며, 혈액의 콜레스테롤 감소시키고 간의 해독 기능을 강화시켜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특히 갑오징어의 먹물은 자궁출혈, 가슴앓이가 심한 여성에게 효과가 뛰어나며, 항균작용 및 강장제로도 자주 이용된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지중해에서는 정력과 간장 보호를 위해 먹물을 약으로 애용하기도 한다.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