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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돈대주고 모셔와 만든 여수국제청소년축제

시 관계자 “국비 따오는 축제니 문제삼지 마라”

축제 효과, 국비 효율 집행 등에 대한 재점검 절실

감사원 지적 불구, 공무원 주도 축제 준비 여전


국제청소년축제가 10회째를 맞고 있지만 자립의 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국제축제지만 외국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등 축제로써의 경쟁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도 외국 청소년들에게 항공료와 체류비를 주며 억지(?) 모셔오기를 하고 있다.

여수시가 23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축제에 투입할 예산은 8억원.

시비 2억원, 도비 2억원, 국비 4억원을 재원으로 축제를 준비 중이다.

이번 축제에 초청된 외국 청소년은 210명.

전남도 한-중 교류프로그램으로 일환으로 중국에서 40명이 오며, 나머지 170명은 39개국에서 올 예정이다.

여수시는 “이들에게 항공료의 50~70%를 지급하고, 숙박비와 식사, 국내 이동용 전세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항공료의 경우, 미국 100만원을 비롯 국가별로 80~100만원 씩 모두 1억500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이와 별도로 숙박비로 3500만원이 편성돼 있다.

전세버스 대여료, 음식비 등은 또 별도이나, 그 금액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170명의 참가 청소년들을 어떻게 선발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다.

여수시는 이밖에도 전남대 유학생 100명을 참가시켜 ‘외국인 참가 청소년 수’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끼워 맞춘 외국 참가 청소년 수는 모두 310명.

여수시 관계자는 “국비를 따오는 축제인데 문제삼지 마라”며 “축제 준비하느라 바쁘니 축제 끝나고 취재하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국비에 대한 공무원의 안이한 인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사실상 공무원들이 축제 준비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지난달 감사원이 “국제청소년축제 준비를 민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수시가 사실상 관 주도로 축제를 준비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

게다가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공무원은 지난해 축제 준비 당시에도 같은 업무를 맡았던 인물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 준비 당시 운영 부실로 7700여 만원의 혈세를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실근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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