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민 500여명이 박람회 기간 외부 관람객에게 보여줄 공연을 준비중이다.

"따가다가다가닥 두구두구두구두"

한낮 무더위 속에 시원한 북소리가 울려댄다.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 마련된 시민예술단 '개벽'의 연습실에 타악단원들의 연습이 한창이다.

시민예술단 개벽(단장 손웅)은 엑스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지역민의 순수 공연을 보여주기 위한 콘테츠로 지난 7월초 500여명이 모여 결성됐다.

이들은 전국에서 공수한 파란색 재료통을 북을 대신하고 모듬북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정식 타악기는 아니지만 '둥둥'거리는 소리는 전통 모듬북 못지 않다.

시민예술단원 서연심(57ㆍ여서동) 씨는 "막상 엑스포 행사가 시작되면 여수시민으로써 할 수 있는게 없다면 정말 부끄럽고 아쉬울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순아(67ㆍ국동)씨는 "북을 치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엑스포 공연도 준비하고 건강도 챙기니 일석이조 효과 아니겠는가"하며 신나게 두드리며 이야기 했다.

손웅 시민예술단장은 "엑스포가 시민이 주체가 되는 공연물이 없다. 항상 큰행사를 보면 대형 공연단의 초청공연으로 끝나는것이 아쉬웠다.

행사기간 동안 관광객들에게 상설공연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다.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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