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평동 삼림욕장이 산림청과 (사)생명의 숲, (주)유한킴벌리가 공동 주관하는 아름다운 숲에 선정됐다.

여수를 대표하는 삼림욕장인 미평동 삼림욕장이 산림청과 (사)생명의 숲, (주)유한킴벌리가 공동 주관하는 아름다운 숲에 선정됐다.

이번에 아름다운 숲에 선정된 미평동 삼림욕장은 지난 2005년 미평동 산21-1번지 외 31필지 33ha에 조성됐다. 도심 숲 속에 조성된 삼림욕장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수 십년된 편백과 삼나무가 쭉쭉 뻗어 있는 숲 속에 조성돼 있다. 편백이나 삼나무 숲은 다른 지역의 삼림욕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울창하다.

더 큰 특징은 아열대 식물인 ‘후박나무 숲’을 끼고 있다는 점이다. 후박나무 숲 속에 조성된 삼림욕장은 전국에서도 매우 드물다. 때문에 이 곳을 걷는 동안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미평 삼림욕장은 ‘미평수원지’를 끼고 도는 코스다. 산에서 느끼는 정취 외에도, 1급수의 맑은 물과 수원지로 흐르는 깨끗한 계곡, 수생식물 등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미평삼림욕장은 미평동에서 만성리로 넘어가는 고개에 있는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출발한다. 충무고교 앞 삼거리에서도 출발할 수 있는데 이쪽은 주차하기가 불편하다.

삼거리에서 만성리 방향으로 약 20m 쯤 가다보면 왼편으로 조그맣게 ‘미평 봉화산 산림욕장’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판을 따라 마을 안길로 200여m를 가면 삼림욕장에 접어든다.

탐방로는 수원지를 한 바퀴 도는 형태로 조성돼 있다. 거리는 약 1.5km. 천천히 걸어도 넉넉잡아 1시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코스 전체가 완만해 힘든 산행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번 아름다운 숲 선정에는 전남지역에서 5곳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인 생명상에는 관매도 해송림이 영예의 대상인 생명상에 선정됐다.

미평삼림욕장을 비롯해 신안 안좌면 대리 우실 마을숲, 신안 자은면 백산리 여인송 숲, 광양읍 광양서초등학교 숲이 어울림상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생활 주변의 아름다운 숲을 찾아내 국민들에게 숲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보전하기 위한 시민 참여운동으로 천년의 숲, 전통 마을 숲, 시민의 숲, 학교 숲 4개 부분과 네티즌이 선정하는 특별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전남도에서는 지금까지 담양 메타세콰이어 거리와 관방제림, 신안 증도면 우전리 해송숲 등 총 36개소가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돼 유명관광지로 육성되고 있으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박태환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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