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에 열린 SBS검도왕 대회에 출전한 한 선수가 상대를 찌르기 기술로 공격하고 있다.

검도는 신체 보호 장비인 호구(護具)를 착용한 뒤 대나무로 만든 죽도(竹刀)를 사용해 상대방을 타격하는 운동이다.

1999년 10월에 설립된 여수시생활체육검도연합회에는 대한검도회 소속 검도관장이 4명으로 모두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각 체육관마다 80명의 회원들이 검도를 수련고 있다.

손양남 생활체육검도연합회장은 "검도는 무도 중에서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최고의 무도로 0.03초의 순간으로 승패가 갈리는 운동이므로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며 "또 다른 운동에비해 나이가 들어서도 40~60대 그이상 평생할 수 있는 운동이다"고 말했다.

검도는 복장의 형태나 상대를 기합으로 압도하는 매력 때문에 대중에게 인기종목를 누려왔다.

그러다 90년대 이후 생활레포츠 종목이 다양해지고, 해동검도가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 일본에서 유래된 종목으로 각인된 검도는 일반대중의 관심이 감소하기도 했다.

윤정훈 검도연합회 사무국장은 "15년 전만해도 도장의 90%가 일반회원이고 10%가 학생들이었는데 지금은 역전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검도장을 찾는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인기다. YMCA청소년수련에 수업지원을 하고 있으며 스포츠바우처에도 등록돼 있어 교육프로그램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사무국장은 "검도를 통해서 호신도 배우지만 정신력과 예절, 지각능력을 함께 배운다. 호신은 기싸움이다. 바르지 못한 것을 보고 당당히 지적하는 용기를 배우는 것이다"고 말한다.

검도를 수련생 중에는 4세 여아도 있는데 자유스러운 어린이집과는 달리 엄격한 분위기의 검도수련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생체검도연합회장은  매년 검도대회를 여는데 올해도 3월에 대회를 개최했다.

그외에도 도지사기대회, 교육감기대회, 시도대항전, 대한검도회장기 등 여러대회를 통해 여수검도인들의 우수한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전국시군구 검도대회에서 여수대표가 학생부 단체우승을 했다.

검도연합회는 영호남생활체육교류에 검도가 앞장서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40개 생활체육종목중 영호남교류를 가장 먼저 시작했다고 한다.

여수시생활체육검도연합회는 엑스포기간동안 홍보활동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여수에서 전국검도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하고 있다.

검도인구가 다시 확대되고 여수검도인의 우렁찬 기합소리가 전국에 퍼지지를 기대해 본다.     

송호성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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