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마을체험장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파충류 전시관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의 한 체험학습장이 그동안  소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교육 아이템으로 '산 교육'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학교 체험학습 및 가족나들이객들로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는 돌산읍 금봉리 1220번지에 위치한 송시교육농원(대표 고정현)이 그 곳이다.
 
송시교육농원은 대지 1만 6500 여m²의 면적에 지상 2충 건물과 운동장 각종 체험학습장 등으로 조성돼 있다.

이 곳에는 파충류전시관, 전통음식체험관, 바람의 숲, 황토 숲, 가루나라, 작은 동물원 등 다양한 컨텐츠가 준비돼있다.

고 대표는 "아이들이 직접 각종야채와 곡식들을 일구고 수확해 자연스레 농촌체험을 할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대한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학습효과를 거두는 것이 교육농원의 목표이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세계 각지에서 구해온 다양한 동물들은 살아있는 학습자료라고 자부했다.

파충류전시관은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동물들를 전시하는 방식을 탈피해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전세계 파충류를 전문적으로 전시했다.  파충류 전시관은 전남 최초이자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작은 동물원은 말, 포니, 양, 염소, 미니돼지, 기니피그 등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이 학생들을 반긴다.

이곳에서는 먹이주기 체험, 말타기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바람의 숲은 바닥에는 종이가 가득 차있고 천정에는 긴 동아줄로 만든 그네가 있다. 바람에 날리는 종이들 사이에서 그네를 타며 즐길수 있다.

가루나라는 밀가루가 방 한 가득 쌓여있다. 밀가루 위에서 친구들과 뒹굴고 반죽놀이로 교육활동이 가능하다.

황토 숲은 부드러운 황토를 이용한 체험활동으로 아이들의 감성과 개성을 표현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공간이다.
이 밖에도 샤워실, 숙발시설, 원두막, 생태연못, 전통음식체험관, 수영장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있다.

계절에 맞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아이들은 반긴다. 봄에는 파종체험, 여름에는 수확체험, 수영장에서 페달보트 타기, 황토 머트팩 놀이 등이 운영된다.

가을에는 고구마캐기, 가을걷이 마당, 타작  체험활동이 이뤄지고, 겨울에는 볏집공예, 고구마 구워먹기, 인절미 만들기, 냇가에서 얼음썰매 타기 등이 운영된다.

송시교육농원이 이처럼 다양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렸다. 전국을 돌며 아이템을 벤치마킹하고 시설공사는 1년이 넘게 걸렸다.

고 대표는 "상대적으로 교육ㆍ문화의 기회가 적은 여수지역에서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모든 시설을 체험하고 관람하는데 입장료는 2만원이다.  문의는 061-644-2047.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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