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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성공 개최했던 비장의 마음으로 다시 여수를 …

최근 지인으로부터 여수시를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하는 말을 듣고 너무 황당했던 적이 있다.

지난 93일간 바다의 대향연을 성공시켰던 여수시민들도 국제도시로 부상되었다는 자부심이 한순간에 송두리째 와해되는 ‘멘탈 붕괴’를 느꼈던 사건, 바로 김석대의 공금횡령건이다. 기능직 8급인 김씨의 횡령액이 80억7700만원으로 최종 밝혀졌다.

시민들의 상당수가  주위에서 여수를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말을 흔히 듣게 된다며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차라리 숨어버리고 싶은 마음뿐이라는 심정을 밝히고 있다. 여수시가 포상금을 내걸고 횡령금액의 환수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그 또한 위로의 말이 되지 않는다.

더욱이 황당한 것은 공금을 횡령하게 된 동기. 부인이 사채업자에게 비린 돈의 이자를 갚지 못해 협박당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공금에 손을 댔다는 김석대의 진술은 차라리 귀를 닫고 싶다.

그러나 언제까지 자책하고 있을 것인가? 한 공무원이 저지른 비리 때문에 시민 모두가 도매금으로 매도당하는 것도 억울하겠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유치 때도 여수시민들이 단결하여 쟁취했던 전례가 있지 않는가?

김석대 사건으로 여수지역의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엑스포를 겨냥, 우후죽순처럼 생겼던 호텔 등 숙박 업체의 운영난도 겪고 있다. 이들 호텔들은 투숙객의 감소와 낮아진 객실단가로 인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어려울수록 희망을 잃지 말고 새로운 비전을 찾아야 한다. 김석대 사건 등으로 여수시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 오히려 시민 서로를 격려하고 도와주며 엑스포 유치할 때의 마음가짐을 가져보자.

또한 2013년 순천만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금부터 전국의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유치하거나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야 한다.

왜냐하면 정원박람회는 순천만의 국제행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수신문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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