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과 소중한 땀방울을 나누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 본지는 여수시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본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여수누리보듬 결연사업' 후원자들의 사랑 실천사연을 소개한다.

"어릴적 어렵게 살아서인지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아동들을 보면 남 일 같지가 않아요. 내가 후원하는 아이들이 사랑과 온정을 느껴서바르게 자라줬으면 한다"

참숯으로 구워낸 돼지생갈비로 유명한 여서동 황후갈비. 이집은 고기맛 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지역 사회복지관계자들로 부터 '통 큰 후원자'로 불리는 이 식당주인 박주희(36ㆍ사진) 씨가 주인공이다.

박 씨는 2007년 식당개업과 동시에 지금까지 문수사회종합복지관에 매달 3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박 씨는 "아내와 사업의 성패를 떠나서 조금의 여유가 있으면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약속을 늘 해왔다"고 밝혔다.

박 씨는 성실하고 정직한 가게운영으로 5년만에 여서동 도로가에 건물을 지어 식당을 옮기게 됐다.

그는 식당을 확장이전 하자마자 곧바로 후원처 한 곳을 더 정했다.

시에서 소개해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본부의 고3 학생 5명에게 매달 10만원씩 총 50만원을 후훤하고 있다.

후원금만 매달 총 80만원. 개인이 실천하기에는 다소 금액이 많아보이지만 박 씨의 생각은 달랐다.

"지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거에 감사해요. 그리고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에도 감사하고요"

그는 후원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이 해외구호 활동을 많이 가는데 아직 우리나라도 복지가 선진국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복지사각지대부터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박 씨의 향후 보육원을 만드는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간접적인 후원을 넘어서 오갈데 없는 아동들을 직접 보호하고 키우고 싶은 생각에서다.

이현주 기자  yee71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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