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내년에 사용될 예산 심사를 위한 회의로 시의회가 정신없이 분주한 가운데 백인숙 시의회 예산 위원장을 만났다. 백 의원은 "전년도에 대비해 형평성에 맞게 예산을 책정할 것"이라며 올해 막바지 예산 집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말했다.

다음은 백 의원과의 일문일답.

백 의원의 예산 심사 기준과 원칙은 무엇인가.
가장 우선적으로 형평성과 전년도 예산을 비교한다. 예를 들어, 한 가지 사업을 놓고 전년도에 쓰인 예산이 9억인데 올해 책정된 예산이 10억이라면 초과한 1억원의 금액을 놓고 꼼꼼히 따져서 불필요한 금액은 빼고 필요한 금액만 예산에 넣는 것이다.

올해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논란이 됐던 예산안은 무엇이었나.
올해는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서 시에서 요구하는 예산은 대부분 승인해 예산 심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내년 6월에 7일간 개최되는‘ 2013 여수 세계 합창제’에 5억원이나 지원되는 것을 두고 말이 많다. 여수의 지리적 조건이나 인지도를 봤을 때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성과는 어떤가.
현재‘ 주민참여예산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에서 선출된 위원장 정도가 의견을 제시할 뿐 주민이 직접 나서서 의견을제시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예산 안건에 대해서도 읍·면·동 사무소에서 미리 결정한 안건에 따르는 경우가 많아 현실적으로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계획은.
주위의 입김이나 로비의혹에 흔들리지 않고 정확하고 꼼꼼하게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예산 집행을 해 나갈 것이다. 꼼꼼하고 주변에 잘 휩쓸리지 않고 일을 잘 처리하는 여성의 특성상 여성의원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강동석 기자  tnk27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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