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팔팔! 파이팅!, 실력은 뒤지지만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탁구를 시작한지 5년째인 김모(70, 여수시 국동) 어르신이 한줌 땀을 훔치며, 당찬 기개를 보이셨다.

동여수노인복지관 3층, 60여평에 마련된 탁구 친선경기장은 전국대회를 방불케 하는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동여수노인복지관(관장 정금칠)이 여천NCC(주) 탁구동호회(회장 황진욱)와 결합해 개최되는 이번 친선경기에는 모두 51명의 어르신이 선수로 참가했다.

분관에서도 8명의 어르신이 자웅을 가리려 출전했다.

동여수노인복지관 탁구동호회는 그동안 여수지역 라지볼 대회는 물론 전남도대회, 전국대회에 참여해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었다.

“우리 늙은이들을 위해서 기업이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감사할 뿐입니다”

친선경기에 본관 뿐만아니라 분관에까지 출전기회를 주었다며 즐거워하시는 어르신은 땀 흘리며 화합하고 서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해준 여천NCC(주)에 감사의 뜻을 아끼지 않았다.

황진욱 탁구동호회 회장은 “탁구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매우 기쁘다”면서 “어르신들이 건강관리를 하시는데 도움이 되시는 일들을 적극 찾아보고, 오는 6월 여수지역 어르신 라지볼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여천NCC(주)는 동여수노인복지관 탁구반 활성화를 위해 연간 지속적인 후원을 함께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부터 총괄공장장배 여수지역 어르신 라지볼 대회를 개최해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탁구인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정금칠 동여수노인복지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최고의 우승은 건강이다”고 강조하고, “이번 대회가 서로 화합하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복지관을 만드는데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란 기자  rani76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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