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부활이후 바다를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지중해(地中海)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지중해 파트너십은 연안을 끼고 있는 기초지자체와 중앙이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업무교류를 활성화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소통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자는 것이다.

해수부는 '글로벌과 미래'의 키워드를 내세우면서 새희망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업무보고에서도 5대양 6대주로 진출하는 '글로벌 해양경제 영토'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해양영토관리법을 제정하겠다는 것이다.

둘째, 전통해양수산산업의 미래산업화를 구현하고 셋째, 연간 107조원 규모의 해양기술(MT: Marine Technology)기반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요트와 보트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 시설을 도입, 국민들이 치유할 수 있도록 해양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해수부는 지중해 파트너십의 구축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날 윤진숙 장관은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정보공유와 업무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등 지자체와의 소통을 통해 해양수산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산하 41개과와 전국 72개 연안 시·군·구 간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항만통제와 해상 교통안전, 국제협력, 유류오염보상 등 해상업무에 대한 협조체계를 지속·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문제는 해수부가 '지중해'의 의미를 스스로 협소화하고 있다. 地中海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 대륙이 바다로 에워 쌓여있는 지정학적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즉, 동쪽으로 홍해와 인도양 그리고 서쪽으로 대서양과 통하며 북쪽에 흑해가 있다.

둘째, 지중해는 고대에 이집트와 페니키아, 그리스, 로마에 의하여 지중해 문화권이 형성된 바 있다. 예컨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 지중해를 기반으로 태동했다.

이밖에 지중해는 경제ㆍ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따라서 이왕 지중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면 단순히 행정상 소통을 강조할 수 있지만 더 나아가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역할을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새로운 틀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해수부가 어떤 정책마인드를 갖느냐에 따라 연안을 끼고 있는 지자체의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수부는 지중해 파트너십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여수신문  yeosu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