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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사랑'을 묵묵히 실천하는 지구촌사랑나눔봉사회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이하 나눔회)'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8박 9일 일정으로 몽골로 12번째 의료봉사를 떠났다. 나눔회는 최근 여수시 등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6년째 의료봉사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의료진 12명과 여수 은현교회 봉사단 30여명 등 모두 60여 명이 함께 동행했다.

이들이 의료봉사활동지역은 세계를 통일시킨 몽골제국의 대영웅 징기스칸의 고향인 빈데르솜 도립병원과 바양아드라솜 병원에서 유목민을 대상으로 여수의 사랑을 전파한다.

더불어 의약품도 전달했다. 또 동행한 봉사자들은 물이 부족한 현지 여건을 감안, 지하수 관정 공사도 팠다.

의료봉사활동은 그 어떤 활동보다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첫째,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의사 및 간호사들이 일주일 넘게 병원을 비운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둘째, 의료진들은 봉사활동을 가기 위해 다양한 의료기기를 챙겨가야 한다. 게다가 고가의 의료장비를 통관시켜야 한다. 셋째,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 또한 가격이 만만치 않다.

나눔회는 매년 2∼3차례씩 의료시설이 열악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아프리카·아시아 오지 마을을 찾아다니거나 지역 내에서도 봉사를 계속해오고 있다. 나눔회의 활동은 여수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난 15년간 시민들이 펼쳤던 시민운동을 계승한 것이다.

반면 박람회 때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는 전 지구인 앞에서 '여수선언'과 '여수프로젝트'의 가치는 주창,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개최 1년 지난 지금에 와서는 세계인들 앞에서 주창했던 약속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2007년 출범할 당시만하더라도 나눔회 태동에 대해 곱지 않는 시선이 있었다.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일회용 이벤트로 끝날 것으로 여겼다. 출범 초기에는 여수시의 지원을 받아 10명의 의료진들이 아프리카 탄자니와와 남아프로카공화국에서 의약품 전달과 환자 치료 등은 물론 컴퓨터 설치 및 사회봉사활동을 펼쳤기 때문에 '관제 봉사활동'이란 비아냥도 제기됐다.

그러나 공무원, 여수지역 의료진, 지역 자영업자, 봉사단체 회원 등이 주축이 돼 출범한 나눔회는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나눔회는 이제 지역의 대표적인 의료봉사활동 단체로 부상했다. 나눔회의 활동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여수시와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여수신문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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