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상 수상 학생들은 본 대회의 장관상ㆍ금상 후보자로 다음달 10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공식 시상식에 참여해 메달과 장학금을 수상할 예정이다.

맹준화 군은 뇌세포신경섬유종으로 인해 생긴 언어장애로 특수교육을 받기 위해 어려서부터 다니던 장애아동을 위한 어린이집에서 가족이 함께 봉사를 하다가 인근의 농아원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텃밭 가꾸기, 산책시켜 드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자가 부족한 농아원의 일손을 돕기 위해 주위 이웃들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자신의 질병으로 힘든 활동이지만 지금까지 성실히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맹 군은 전남지역을 대표해 다음달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해 장학금 100만원과 상장, 그리고 은메달을 수여 받게 된다. 1박 2일간의 공식 일정에는 시상식을 비롯해 전국의 우수 자원봉사자들 간의 봉사활동 사례공유 및 토론, 초청강연 등 수상자 간 봉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포함될 예정이다. 

공식 시상식에서는 전국 은상 수상자 40명 중 교육부 장관상 2명, 여성가족부 장관상 2명, 금상 6명의 수상자 발표가 있으며 이들 학생에게는 각각 추가 장학금 100만원과 상장, 금메달이 수여된다.

특히 이들 수상자 가운데 친선대사로 선정된 수상자는 한국을 대표해 2014년 5월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푸르덴셜 미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 참가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15회 대회 은상, 동상 수상자는 지난 6월 7일까지 총 1462건(4764명)의 응모신청서가 접수된 가운데 1, 2차 서류심사와 3차 면접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한편,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www.soc.or.kr)는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모범 중고생들을 발굴하여 격려하는 국내 최대의 청소년 자원봉사 시상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며 개최 이후 현재까지 총 11만8478명이 참여해 1만8065건의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사례가 응모됐으며 이 중에서 총 4134건의 수상사례가 발굴됐다.
 

이현주 기자  hj-peri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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