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도리조트가 개장하면서 골프장과 콘도 등을 이용하는 차량이 크게 늘어났으나 차도선 2대가 감당할 수 있는 차량 적재능력은 15대 정도에 불과하다.

기존에 운행하던 소형 차도선이 4대, 새로 건조한 대형 차도선이 11대를 실을 수 있다.

지난 7~8월에는 식당을 찾는 사람과 골프장을 이용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이 30분 이상 기다리는 것은 예사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도를 찾았다고 밝힌 김 모씨(65, 서울시)는 "경도를 찾는 사람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는데도, 운송 수단은 그대로다"며 "시내에서 5분 거리의 섬이라고 홍보하면서 막상 기다리는 시간이 40분이 넘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골프장 이용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아침 이른 시간에는 소형 차도선 1대만 운행하기 때문에 국동 뱃나루에 늦기라도 하면 티업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골프장 9홀만을 운영하고 있는 지금도 수송능력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향후 27홀을 개장하였을 때에는 지금 운송 수단으로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골프장을 찾은 최모씨(46)는“이러다가 차도선이 고장이라도 나면, 골프장 이용객들이 모두 펑크를 내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도리조트 관계자는 차도선 증편 문제는 지금 고려하고 있지 않으나 향후 추이를 보고 논의하겠다고 했다.

경도리조트가 개발되고 활성화되려면 운항시간 연장, 차도선 증편과 함께 장기적으로 연육교를 건설하는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송성규 기자  ssgssg0717@hanmail.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