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르듯 유연한 타건으로 피아노를 수놓고 있는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의 리사이틀은 오푸스 마스터스 시리즈의 일환으로, 다음달 24일 (일) 저녁 8시 여수 예울마루와 다음달 25일 (월)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노 검투사'라는 별명을 대변해주듯 리시차의 레퍼토리는 화려한 기술, 엄청난 힘, 빠른 속도로 몰아치는 연주가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 보여줄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프렐류드(6 Preludes),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7번(Sonata No.7), 베토벤의 소나타 7번 열정(Sonata F Minor Op.57 Appassionata), 쇼팽의 8개의 녹턴(8 Nocturnes), 리스트의 죽음의 무도(Totentanz)등이 빅 리사이틀이라는 공연명에 걸맞게 인터미션 두 번을 포함해 3시간 동안 연주된다. 두 번째 인터미션 후에는 한국 관객을 위한 리시차의 특별한 선물이 마련된다.

이현주 기자  hj-peri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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