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가 지나면 음식점과 술집들이 불을 켜면서 손님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여수 망마로 20번지(여수소방서)에서 학동179번지(여수수자원공사) 주변이 대표적인 유흥지로 떠오른지 오래다.

이 지역은 1977년에 상업단지로인가받아 1987년 3월에 준공을 완료하고 일반분양을 했다.한때 버스터미널이 이곳에 들어설려고 했으나 무산되었고 지금은 일반음식점 500여곳, 유흥주점150곳, 단란주점 40곳, 휴게음식점50곳 등이 밀집되어 있다.

여기에다 50여곳의 의류매장과다양한 업종이 들어와 있다.퓨전음식점들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값비싼 유흥주점보다는 소주방등에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여수선거관리위원회가 여수무선으로 이주하고 이곳에 복합상가가들어서면서 전문상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주말을 제외하고는 학생부터 직장인 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상가들이 호황을 누리고있다.

 특히 목요일이나 금요일은 각종행사나 모임을 이곳에서 하다보니많은 사람들이 붐비고있다.

하지만 유흥의 발달과함께 잘못된유흥문화도함께 발달된게 문제다. 밤 10시가 넘으면 술에 취한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아무데서나 용변을 보는가 하면 욕설과 싸움을 하는모습들이 자주 목격된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시비를 걸거나 행패를 부려 경찰이 와서야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지역은 도로가좁아 차량 접촉 사고가 많고, 술값으로 인한 시비로 신고가 많이 들어
온다”고 말했다.

새벽에는 도로주변에 쓰레기들이널부러져 있고 술에 취한 사람들이 길가에 쓰러져 있다.

김모씨(54세 학동)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며 "과도한 음주로 상대방에게피해주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고말했다.

문화의거리, 한식의 거리 등 거리마다 특성이 있는 곳을 지정하듯이이 지역을 '바른 음주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송성규 기자  ssgssg07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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