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그와 가진 일문일답.

Q. 스페인 사라고사 박람회 사후활용의 성공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먼저 정부가 오랫동안 기다려준 것이 가장 크다.

사실 사라고사 박람회도 사후활용 계획없이 치러진 행사라 폐막후 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각종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민간에 매각하는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지난 5년동안 꾸준히 행사장으로 활용하면서 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

저렴한 임대료나,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시설 등으로 관리비를 절감하는 시스템 등을 앞세워 기업유치에 힘썼다.

Q. 이 곳은 사용료 이외에는 별다른 수익이 보이지 않은데 장기간동안 박람회장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따르지 않았나.

 재단에는 최소한의 인력만 운영되고 있다. 현재 3개 업무 파트 10여명이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아웃소싱의 방법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운영 인력에 대한 비용이 절감된다. 

그리고 박람회장 주요건축물이나 광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원 등 시설은 사라고사시가 속한 아라곤정부에서 관리하기때문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Q.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면.

먼저 지난해 방문했던 여수세계박람회와 여수의 아름다운 풍광은  정말 인상적이었고 감동이었다.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에 대해서는 문화와 여건의 차이가 있기때문에 조언하기가 조심스럽다. 

스페인은 한국보다 조금 느긋한 성향을 갖고 있다.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사후활용 계획을 세울수 있었던것 같다.

한국도 조급하게 생각하지말고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현주 기자  hj-peri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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