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북선 운항을 맡았나
- 제주도에서 13년 동안 일반 화물선을 운항하다가 지난해부터 여객 유람선 '여수 거북선호'를 맡게 됐다.

Q. 거북선호가 일반 화물선보다 더 운행하기 힘들다고?
- 그렇다. 개인적으로 13년 일했던 것보다 지금이 훨씬 더 힘든 것 같다.(웃음) 특히 거북선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늘 유의해야 한다. 또 여객 유람선 운항은 일종의 서비스업이기도 하다. 키만 잘 잡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고객 안전을 책임지는 한편 고객 대응에도 깨어 있어야 한다. 둘 다 신경 쓰다 보니 쉽지는 않다.
 
Q. 고객 만족 노하우가 있다면?
- 특별한 노하우보다는, 여수 출신으로 이 곳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감동을 주고자 노력한다. 운항하면서 항로 주변의 볼거리와 그 유래, 또는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아는 대로 열심히 설명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탑승객이 많지 않을 때에는 조종실을 개방하기도 한다. 특히 가족 여행객들이 좋아한다. 어른들은 탁 트인 전망을 보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아이들은 배가 어떻게 운항되는지 관찰하고 직접 기적도 울려본다. 고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즐거워진다.          

성지영 기자  isop0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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