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 교장(56·경영학 박사·사진)은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긍정의 마인드를 실행에 옮기는 인성교육관을 갖고 있다. 지난해 3월 1일부로 국내 첫 번째 석유화학분야 마이스터고 교장으로 부임한 그는 긍정적 가치관을 갖고 자신의 강점을 개발하여 감사와 나눔을 실천에 옮기는 인재상을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조 교장의 교육철학은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긍정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긍정성을 활성화할 때 조직의 효과성은 더 높아질 수 있고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조직을 만들자는 것이다.
따라서 긍정적 가치관과 끊임없는 변화, 긍정적 관계 등 세 가지 요인을 활용함으로써 예비 직장인(학생)들이 취업 후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고 성공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다.

 조 교장은 평소의 지론으로 "능력의 차이는 열배이지만, 의식과 태도의 차이는 백배가 난다"는 것이다.
즉, 학생들의 마음자세를 혁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재학생 540명에게 노트를 나눠져서 '감사일기'를 의무적으로 쓰도록 지도하고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생활화하자는 것이다.

 또한 화장실에서 치킨파티를 분기별로 1회씩 실시한다. 그가 학생들이 좋아하는 치킨을 쏘며 파티를 하게 된 배경에는 "부임해서 맨 처음 한 일이 학생들의 화장실을 가봤는데 너무 지저분하여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었다"며 "화장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청소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조 교장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매일 등교시간에 맞춰 교문 앞에서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갖는다. 학생들이 인상을 쓰고 등교할 경우 행복한 마음과 표정을 갖고 등교할 수 있도록 다시 나갔다 들어오도록 조치를 취한다.
행복지수 100점이라고 외치는 학생들만 등교를 허용한다. 그러자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는 '학교폭력'이란 단어를 학교에서 완전히 추방하자는 것이다. 2012년 11회나 열렸던 학교폭력위원회는 올해 한 번도 안 열릴 정도로 학생들을 지도할 계획이란다.
"올해는 전체 학생들이 100% 개근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행동규범을 만들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교생 개인별로 나의 인생 사명서와 인생목표 100가지를 작성하도록 지도하고 있지요"
1, 2학년 재학생들은 합숙생활을 하고 있어서 매일 의무적으로 태권도 교육을 이수하는 등 체력단련에도 힘쓰고 있다.

이는 건강해야만 직장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배구, 축구 등 7가지 스포츠 교육은 물론 학생들의 심성을 함양하기 위해 취미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조 교장은 올해 신입생의 내신 성적은 24%로 지난해 1기보다 다소 높아졌다며 이로써 석유화학 마이스터고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그는 올해 무감독 시험에 도전할 계획이다.
인성교육의 가장 높은 덕목은 '정직'이라며 학교생활에서 '진실'을 체험하기 위해서 무감독 시험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조 교장은 긍정 리더십의 전도사임을 자부하고 있다.'긍정조직학'(2009)과 '긍정조직 행동'(2012) 등의 책을 번역, 발행했다.
그는 전남대에서 경영학 석·박사를 마쳤다. 그는 엘지화학에서 사내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했고 엘지연수원 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여수시에서 테크니션스쿨 원장으로 3년간 보내면서 인성을 바탕으로 한 전문기술인 양성을 주도했다.

황상석 기자  yeosu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