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는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여수시 봉산동 어항단지 인근 부두에서 정박 중인 선박에서 실족한 선원을 신속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선원 박모(남,67세)씨는 주변동료와 술을 먹은 후 정박 중인 선박에 올라 바닷바람을 쐬는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배에 메어있던 선박고정용 밧줄을 부여잡고 바다에 빠지지 않기 위해 매달려있던 것을 119구조구급대가 출동해 구조했다.

출동한 연등119구조대와 봉산119구급대는 신고접수 후 신속히 도착해 강추위에 노출되어 저체온 등을 호소하는 박모씨를 신속히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겨울바다는 매우 차가워 바다에 빠진 경우 불과 수분 만에 저체온 증으로 인해 손발이 마비됨은 물론 의식상실을 초래하게 되어 결국은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며“실족 등으로 위험한 해안가 등에서는 주변 안전을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저체온증이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하거나 구조했을 경우에는 신속히 신고하고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심폐소생술과 최대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소방서는 우리주변의 산행중이거나 해안가 방파제 등에 사소한 실수로 인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요소들이 곳곳에 많아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며, 위험상황을 목격할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성 기자  kim-ts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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