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9일 보궐선거로 당선돼 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김양효(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면.
첫 시작은 '실버복지연구모임'을 결성해 노인당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했다.  5만명이 넘는 지역 내 노인들을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해 여러 시의원들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그 결과 도심과 도서지역, 농어촌의 노인당의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농촌은 찾아가는 복지를 해야하고 도서지역은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갖춘 노인복지, 도심지역은 알찬 복지를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른 하나는 여수시의 '고용문제와 안전예방'을 위한 활동을 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의 격차가 크다. 이 때문에 산단 내 기업들을 방문해 임금 격차를 줄일 해결방안을 찾아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국가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을 더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 여수시에 발전을 위한 제안은.
웅천하나로공원에 '타워전망대'를 만들어 도심과 어우러진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주간경관과 야간경관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여수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다른 하나는 여수의 동백씨앗 기름을 이용한 빵 제조다. 모양은 '동백씨앗'이나 '동백꽃'을 형상화해 만들어 여수만의 특화된 사업을 제안하고 싶다. 여수시에 '갓 구운 빵'이 있지만 '갓'은 독특한 향과 쓴맛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 앞으로 여수 만의 특화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이밖에 여수 국가산업단지 기업사랑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 여수는 유독 산업단지 기업들에 대해 관대한 편이 아니다. 앞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기업 활성화를 돕고 기업하기 좋은 여수를 만들어야한다. 이것이 일자리 창출과 시민의 불만들이 해소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여수시로 전입 신고를 하면 돈 대신 여수재래시장 상품권을 선물했으면 좋겠다.

시가 올해부터 전입수요가 높은 학교와 기관·기업체를 대상으로 인구증가시책인 '인센티브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 세대당 전입의 경우 10만원, 학교는 1인당 10만원 기준 3000만원, 기관은 500만원을 지원한다.

앞서 이러한 사업들이 진행된다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여수를 위한 제안'이 아닐까라고 생각된다.

▲청소년 지원사업을 벌여온 것으로 아는데.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석천장학회를 맡아 10여년 동안 장학사업을 해왔다.

앞으로 희망은 여수시 청소년 및 대학생 공연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만드는 것이다.

청소년이나 대학생 등이 공연을 기획해 진행하면 시가 보조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창작 공연을 독려할 수 있고, 아울러 지역 청소년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나타날 것이다.

 아울러 해마다 공연 심사를 통해 상금을 추가적으로 준다면 '여수만의 청소년 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다.
더불어 길거리 공연 등을 통해 주변 상가의 활성화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시의원 출마계기와 앞으로 계획.
시민으로 생활 했을때부터 무엇을 하든 봉사는 보람되는 일이지만 '더 큰 봉사'를 하고 싶었다. 이 때문에 2012년 12월에 '밥 값하는 일꾼이 되겠다'며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첫 의정활동이었지만 나름대로 포부를 가지고 열심히 활동했다.

지금은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후회보다는 앞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여수시 집행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즉흥적으로 사업을 기획해 밀어붙이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민사회의 공감대를 얻은 후, 사업을 진행했으면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집행부가 나쁜 의도로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지만 의회나 시민사회의 반발을 산 것은 공감대 형성이라는 절차를 생략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김태성 기자  kim-ts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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