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지방선거에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있는 전창곤(새정치민주연합) 여수시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면.
청소구역 재정비를 통한 환경미화원 복지향상을 위한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12년 말까지 민간업체에 의한 청소대행 업무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여수시도시공사로 이관됐다.

이에 환경미화원에 대한 복지 향상은 물론 지난해 총 26억여원의 여수시 예산이 절감됐고, 앞으로도 매년 25억 가량의 예산이 절감될 것이다.

청소대행업무가 여수시도시공사로 이관되기 전 관내 4곳의 대행업체가 맡아 왔으며 대행업체의 관리가 미흡해 예산낭비도 심했다. 또한 환경미화원들의 휴식공간과 화장실, 먹을 물조차 없을 정도로 기본적인 시설이 부족했다.

다음으로 관내 대형마트들이 지역 농산물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대형 마트들이 매년 2000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지역사회공헌사업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 여러 활동 끝에 관내 대형마트들이 여수시와 지역사회공헌 이행각서를 체결하도록 했다.

지금도 대형마트들은 우리 지역농산물 판매에 소극적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지켜볼 생각이다.

▲여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여기는 사업은.
굴뚝 없는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한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공해를 일으키는 공장이 대부분이다. 또한 장치산업이라 고용창출 효과가 크지 않다.

1만7000명 가량을 고용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거대한 국가산단의 부지에 비해 고용인원은 매우 적은 편이다.

게다가 석유화학 산업이 불황을 맡으면 여수 전체 경제가 영향을 받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관광, 해양산업, 레저산업, 정보통신산업 등 산업구조를 다양화하는게 시급하다.

다음은 교육활성화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만들면 여수를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게 된다. 아울러 좋은 인재가 양성되어 여수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밖에 여수지역 섬들을 연결하는 다양한 항로를 개발해야 한다. 여수시 전체면적은 503.83km²이고, 해안선 길이는 879.03km이며, 365개의 부속 섬들이 있다. 천혜의 조건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섬을 연결하는 항로가 부족하다.

앞으로 시는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항로를 개설하고, 이를 이용하는 여객선 운임에 대해서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여수시의 문제점은?
시는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명목에 지역민을 위한 주거 환경사업은 뒷전이다. 예를 들어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등지에 주차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주차장이 없어 길거리로 불법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지금부터는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두번째는 시가 신도심 지역만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균형발전이 되지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도심 지역은 부동산 가격이나 상권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구도심권 상권과 주거지역에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구도심권과 신도심권의 균형 발전이 되었으면 한다.

▲시의원 출마 계기와 앞으로 계획.
학창시절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을 변화시켜야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꾸준히 가져왔다.

그러던 차에 2010년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많은 활동을 했지만, 남은 과제가 더 많다.

앞으로 여수에 대한 전문적인 공부를 통해 '여수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와 '해결책은 무엇인지'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

지금 나를 있게 한 '솔선수범 정신'이 나의 삶에 원동력이기 때문에 낮은 자세에서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고 싶다.

김태성 기자  kim-ts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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