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있는 백인숙 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인터뷰 했다. 

▲비례대표 초선으로 첫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임기동안 가장 기억에 남은 활동은 무엇인가.
민주당 여수 갑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배정받아 당선됐다.

다음 해인 2011년 5분 발언을 통해 "여수시 '작은 도서관' 운영체계가 미흡해 활성화 되지 않고 있어 체계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여수시는 13곳의 '작은 도서관'이 있었고, 도서관법에 맞춰 시설을 갖추고 있는 '문고' 등을 합치면 33개에 달했다. 주민자치회나 부녀회, 아파트 입주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당시 여수시에서 리모델링, 비품비, 도서구입비 명목으로 지원하는 금액이 연간 3억7000여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시설이 운영인력의 인건비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2년 3월 '여수시 작은도서관 설치·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작은도서관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자료구입비, 인건비, 운영경비 등의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조례에 따라 현재는 운영비와 인건비로, 5곳은 매월 170만원, 10곳은 5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7200만원의 예산이 각 도서관 운영 지원을 위해 편성돼 있다.

아울러 작은도서관의 운영시간도 늘렸다.

대부분의 작은도서관들이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만 운영됐으나, 지금은 대부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작은 도서관은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앞으로도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행정 및 예산지원의 효율성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여성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회복지에 힘쓰셨는데.
효에 대한 문화 확산을 위해 효도수당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2012년 1월  '여수시 효도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제정했다.

조례의 내용은 70세 이상의 부모를 모시고, 4대 이상의 직계존비속이 같은 주소지에서 3년 이상 함께 사는 가정에 대해 가정당 매월 3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이다.

전국적으로 효도수당을 지급하는 나주, 충북 청원 등 14곳이 있다.
다른 하나는 '노인생활공동체 보금자리사업'을 제안해 받아들여 졌다.

독거 노인들 상당수가 병·빈곤·고독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3~5명의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공동생활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보금자리를 신축 하거나, 리사무소 및 경로당, 개인 집을 활용해 홀로 사는 노인들이 공동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수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여수의 365개의 섬들을 문화의 섬으로 개발해야한다.

여수는 삼면이 바다이고 주변에는 365개의 섬들이 즐비해 있어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런 섬들을 개별적으로 지역 예술인들과 연계해 문화 예술 사업을 진행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된다면 각양각색의 섬들로 꾸며지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고 지역주민들의 수익증대에도 좋고 시 전체의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시의원 출마계기와 요즘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지난 4년간 여성이지만, 소신있게 의정활동을 해왔다.

다음 선거에는 여서·문수동 선거구에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한 아이의 어머니로써, 보다 좋은 교육체계를 만들는 일을 해보고 싶다.
무슨 큰 사업을 하겠다는 것보다 지역주민들이 행복해 하는 생활 정치 구현이 목표다.

김태성 기자  kim-ts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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