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있는 이선효 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 시전·만덕·둔덕·미평동)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면.
웅천하나로공원 내 암반 철거를 주장했다.

웅천택지개발조사 특별위원장을 지난해 5월부터 4개월간 맡아오면서 전문가를 초청, 11차례 간담회를 실시해 암반을 철거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공원 내 암반은 역사적 장소적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가 부족하고, 기능적인 측면과 비용 및 사후관리가 어렵다는 특위 활동보고서를 채택하고, 여수시에 암반을 철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시는 암반을 활용해 암벽등반이나 인공폭포, 하나로종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고집했다.
시는 의회를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현재 암반을 가보면 암반에 금이 있거나 낙석의 위험이 많아 보인다. 시에서 암반 주변에 탑을 설치하는 등 사업을 진척시키는 바람에 이제는 어쩔수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지만, 낙석의 위험만이라도 하루빨리 해결해 주길 바란다.

다른 하나는 시가 추진하는 웅천마리나 시설조성사업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었다.
웅천마라나의 문제점은 내항의 안벽에 경사석을 쌓아, 요트가 안벽에 접안할 수 없다는 점이다. 블럭 등으로 호안을 만들었다면 접안이 쉬웠을 것이다.

배가 호안에 가까이 접근을 하지 못함으로써, 크레인으로 배를 육지로 끌어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 한가지는 원형으로 만들어, 공간의 효율성을 떨어 뜨렸다는 점이다.
이 역시 개선을 요구했지만 여수시는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

▲ 4년간의 임기동안 주민불편사항을 해결하는데 노력했다고 들었다.
체육학과 출신으로,  체육시설 확충에 힘을 쏟았다.

지역 내 열악한 체육시설을 보수하거나 시설을 개선시키고, 훼손된 도로포장과 어린이놀이터를 보수하는 등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민원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다.

또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

도심 외각 소외지역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이 없으며, 주택가에는 주차장이 없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원조성과 주차장을 만들도록 시에 건의를 했지만 아직 어떤 대책도 나오지 않고 있다.

▲ 여수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스포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여수는 따뜻한 기후조건으로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때문에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스포츠 관련 산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서를 만들어야 한다.

또 초·중·고·대학교와 사전에 연계해 그들이 선호하는 체육시설을 만들고, 그들에게 맞는 숙소, 훈련 여건 등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각종 대회까지 유치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의 또다른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여수시가 해결해야할 과제는.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 여수는 대단위 공동 주택이나 신도시 등 도심권역에만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다. 도심에서 떨어진 주택단지는 여전히 난방을 도시가스보다 2∼3배 비싼 등유에 의존하고 있다.

시가 부담이 되겠지만 도시 외곽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시, 일정 비용을 지원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공급이 되도록하는게 옳다고 본다.

▲시의원 출마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은.
사회체육학과를 전공하고 체육관련 사업을 해왔다.

첫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전공분야를 살려 무엇인가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또 운동으로 단련된 체력을 가지고 열정과 헌신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다.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여수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활기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김태성 기자  kim-ts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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