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앰블호텔에서 와인을 담당하는 최현욱 매니저는 가격보다 자기에게 맞는 와인을 즐겨 마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여수 엠블호텔이 개관 3주년을 맞아 오는 19일(목) 와인과 요리를 매칭한 고품격 '와인메이커스 디너' 행사를 여수지역에 첫 선을 보인다. 특히 이 행사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즐겨 마시는 와인을 제조하는 미국 최대 프리미엄 와인 제조사인 '잭슨 패밀리'가 초청돼 관심을 끌고 있다.  29만의 중소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번 행사를 기획한 앰블호텔 소물리에 최현욱(35) 매니저를 통해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물어봤다.최 매니저는 지난 2005년 롯데호텔에서 소물리에로 활동을 시작했다.<편집자 주>

'와인메이커스 디너' 행사가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기간 중에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많아 판매량이 정말 많았다. 당시에 약 120여 종의 와인을 준비해 공급했다. 외국인들의 식사 문화에 없으면 안되는 것이 와인이다.

그러나 여수지역은 아직 대중적인 주류는 아니다. 그래서 와인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식사 문화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와인과 음식을 곁들인 행사를 1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

잭슨 패밀리사는 미국 최대 프리미엄 와인 제조 회사로 알려졌다.

-잭슨 패밀리사는 지난 2월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와인메이커스 디너 행사를 했는 데 운이 좋게 우리와 함께 연결이 됐다. 미국에서 프리미엄 와인을 제조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 회사 와인을 즐겨 마시는데 이번 행사에서 5종의 와인을 다양한 음식과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좋은 와인은 어떤 것인가.

-역설적으로 날씨가 가장 안좋을때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 가장 최고로 친다. 쉽게 말하자면 흉년일때포도나무의 포도  열매량이 적으면  영양분을 그만큼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황 연도가 중요하다.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자기 과시용으로 비싼 와인을 마시는 분들도 있는 데 와인은 꼭 비싼 것을 찾기보다 자기에게 맞는 와인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호텔에서도 부끄러워 하지 말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비싼 와인이 최고가 아니다.200만원대 고가 와인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자기에게 맞냐는 것이다.지금은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쉽게 싸게 구할 수 있지 않는가. 저희 호텔에서도 3만원대에 특별가로 와인을 제공하고 있는데 예상외로 인기가 많다.

와인은 항암 효과는 물론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특히 육식을 할때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과가 커 식사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와인은 꼭 서양 음식에만 맞는 게 아니다. 한식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이 많다. 기분 좋게 건강을 위해 즐기는 음료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박성태 기자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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