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명중곤 회장이 올해 연임됐다. 화합과 단합을 기치로 협의회를 이끈 명회장은 올해는 반드시 주민자치협의회 사무실을 마련해 전국 제1의 주민자치 도시를 만들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지난 1년 최선을 다 했지만 부족한 것이 많다"

2016년도 제13대 여수시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직을 맡은 명 중곤(64. 여수 황소게장 대표)은 어깨가 무겁다. 지난 해에 이어 연임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연임은 과거 9대와 10대를 이끈 김성모 전 회장에 이어 명회장이 두번째다.

명회장이 거주하는 대교동은 24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가운데 지난 해 최우수상을 수상해 경사가 겹쳤다. 명회장은 기부천사 박수관 회장이 여수에서 유일하게 어깨동무를 하는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명회장은  "내 인생에서 꼭 한번은 봉사한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연임을 수락했다"며 "만약 정치에 뜻을 뒀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한 해 동안 여수주민자치협의회를 이끌면서 회원들의 단합과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했다.명회장은  "여수시가 발전하고, 동이 발전하려면 단합하지 않으면 절대 안되기 때문이다"고 잘라 말한다. 지난 해 11월 19일 열린 주민자치위원 한마음 단합대회는 그가 가장 애정을 갖고 추진한 사업 중의 하나다.

명회장은 "민주주의의 꽃이 지방자치라면 지방자치의 중심은 주민자치위원회"라며 "24개 읍면동에서 주민자치라는 혈관이 튼튼하게 자라면 여수시가 당연히 발전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지난 해 12대 여수시 주민자치위원회는 전국 주민자치 우사사례 벤치마킹을 비롯해 남면 금오도 청결 활동과 단합대회를 가졌다. 이밖에도 불법 주정차 안하기 캠페인 운동을 시행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명회장은 올해 반드시 주민자치협의회 사무실을 확보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있다. 그는 "주민자치협의회 사무실이 없다보니까 여러가지 불편한 일이 적지 않다"며 "전남 제1의 도시에 걸맞는 주민자치협의회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사무실 하나 만큼은 꼭 마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수 금오도 심장리에서 함께 자란 장둘애(64) 여사와 24살에 결혼한 명회장은 아내에게 늘 감사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여수의 대표 맛집 '황소게장'은 현재 신축 이전 공사에 들어 가 올해 3월 경 정식 오픈 할 예정이다.

박성태 기자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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