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양 관광의 숨은 진주, 여수는 요즘 최고의 관광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박람회를 계기로  사통팔달 도로망이 확충돼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무엇보다 반도 도시로써 해안선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도시다.

KTX를 타고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하면 도심순환 2층투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동도, 예울마루, 거북선대교, 수산시장, 돌산공원 등 여수 주요 관광지를 앉아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어 추천한다.

전 세계 800만명이 다녀간 2012 여수엑스포장에선 각종 공연과 행사가 열리고 있고, 놀이시설도 갖추어져 여수밤바다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여수하면 뭐니뭐니 해도 오동도다.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동백섬이라고 도 불리는데 엑스포역에서 가장 가까운 한국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이다.

1933년 길이 768m의 방파제가 완공돼 그때부터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이름났다.

동백나무와 조릿대(시누대), 후박나무, 팽나무 등 휘귀수목 193종이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누대와 동백나무숲들이 어우러진 댓섬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마음껏 마셔가며 용굴을 거쳐 정상에 이르면 등대와 동백관, 디지털체험관이 있다.

드넓은 바다엔 갈매기 날고 오가는 배들을 바라보노라면 당장이라도 남해바다를 건너가고 싶은 충동이 솟구친다.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된 자산공원을 찾아 케이블카에 몸을 담고 바다풍경을 만끽하는 것도 일품이다.

돌산공원과 돌산대교, 장군도, 거북선대교와 케이블카에서 발산되는 빛과  유람선의 화려한 조명이 반영되는 바다를 바라보노 라면 이국의 경치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해양공원일대 바닷가는 항구의 추억과 청춘의 만남이 어우러지고 공원 바로 뒤엔 세련미가 넘치는 커피숍과 음식점도 즐비하다.

석양이 질 무렵 찾게 되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노을이 시가지와 바다를 따스하게 품는다. 어둠이 찾아오면 낭만포장마차가 문을 열고 매주 금· 토·일이면 다양한 장르의 문화행사가 선보인다.

이순신 광장에는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을 실물 가깝게 복원한 목선 한척이 전시되어있고, 광장 위쪽을 바라보면 조선시대 해군사령부 청사격인 국보 304호 진남관이 있다.

현재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임란 당시 왜구를 진압해 나라를 평안하게 한다는 뜻으로 세워진 우리나라 유일의 대표적인 목조건물로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여수여객터미널 방향 700m는 지점은 좌수영 음식특화거리로 건어물 판매장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바로 옆 수산시장에는 여행에서 지친 관광객들의 허기를 달래줄 맛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막걸리식초를 이용해 만든 서대회와 매콤 짭짤한 게장백반, 싱싱한 장어구이, 탕, 갯장어회도 맛볼 수 있어 좋다.

돌산대교, 무슬목, 방죽포해수욕장을 지나 원효대사가 세운, 천년고찰 향일암은 전국 최고의 일출명소다. 임포에 도착, 291계단을 밟고 오르면 비로소 향일암에 이른다.

금오산의 동쪽기슭에 자리잡은 암자는 드넓은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청정해역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마음껏 쐬고 나면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바닷가 풍경이 인상적인 , 경도는 국동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섬이다. 입구 주변 횟집은 갯장어 샤브샤브 요리로 유명하다.

하모라고도 불리는 바다뱀장어의 일종으로 영양가도 많고 맛도 좋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린다. 이곳 갯장어회와 갯장어(하모)샤브샤브를 깻잎과, 상추, 양파들을 곁들이면 진미를 느낄 수 있다.

만성리 해수욕장은 검은 모래가 퇴적암 지층이 부서져 만들어진 해안으로, 태양열을 받게 되면 원적외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모래찜질 시 온열효과가 커 혈액순환과, 관절에도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여름 끝자락에서 추억에 남는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세계적인 관광 항구 도시 여수에 와도 후회할 일 없을 것이다.

여수신문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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