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유난히도 무덥고 열대야로 인해 잠 못이루었던 밤이 많았던 기나긴 여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한 에어콘 사용급증으로 뜨거운 전기료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무더웠던 날씨가 끝나자마자 어느덧 추석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추석은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하며 가을의 한가운데 곧 가을 중의 가을인 명절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 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듯이 추석은 연중 으뜸 명절입니다.
 
풍요로운 들녘에서 곡식과 과일을 수확하며, 맛있는 송편과 각종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올려 차례를 지내고 성묘함으로써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오랜 전통문화가 바로 추석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맛있는 명절 음식을 장만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가스렌지 과열사고입니다.

특히 음식물 조리과정에서 이동식 부탄연소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과대 조리기구 사용으로 인한 부탄캔의 과열로 폭발사고의 우려가 있으니 냄비나 후라이팬등 음식물 조리기구가 이동식 부탄연소기보다 커서 부탄캔을 지속적으로 가열할 수 있는 큰 과대 조리기구는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건망증이 심해지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조리를 해 보신 분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스렌지에 냄비를 올려놓은 것을 깜박 잊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깜짝 놀라 주방으로 뛰어가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음식물 냄비가 과열돼 화재로 이어진 사례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과열방지장치가 부착된 가스레인지나 가스 타이머콕과 같은 가스차단 안전장치입니다.

이중 가스타이머콕은 설정된 시간이 되면 가스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서 가스불을 켜놓고 깜박 잊어 먹거나 깜박 잠이들더라도 과열화재로 번질 걱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과열방지장치가 부착된 가스레인지의 경우,  가스레인지 같은 연소기 주변 온도가 일정온도 이상일 경우 가스를 자동 차단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냄비가 과열되어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건망증 심한 아내를 위해 혹은 나이 드신 부모님들을 위해 가스타이머콕 이나 과열방지장치가 부착된 가스렌지를 설치해주는 것도 과열화재로부터 소중한   재산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가스안전'에 주의하셔서 온가족이 안전하고 행복한 뜻깊은 추석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수신문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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