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하 해수청)이 태풍 차바 내습으로 지난 5일 여수 오동도 방파제에 부딪쳐 좌초된 연안여객선 1321톤급 미남크루즈호 선사인 남해안크루즈관광㈜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인화 의원(국민의당, 광양·곡성·구례)은 "미남호가 계류시설 및 안전시설이 미비함에도 그동안 운항해왔고, 허가기관인 해수청이 단 한차례도 지도 감독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공개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해수청은 곧바로 반박자료를 내고 “해당 선박에 대해 올해 들어 6회의 지도감독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KST 운항관리점은 올해 97회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해수청은 면허발급 당시 미남호는 선박의 크기와 접안시설의 여건을 고려하여 엑스포-돌산대교 구간만을 운항토록 했으며, 오동도 및 사도는 작은 규모의 한려크루즈호만이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피항 명령에 불응한 해당 선사에 대한 해경 수사결과 등을 반영하여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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