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유력 주자들이 화재가 발생한 여수수산시장을 찾아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여수시 등에 따르면 문재인 전 더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밤 10시께 수산시장 피해현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최근 대선 바람몰이에 나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오후 이곳을 방문하면서 각 정당의 발길이 뒤따르고 있다.

1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가 수산시장을 다녀갔다.

또 이날 오후에는 여수여객선터미널 2층 여수수산시장 화재 종합지원대책본부에서 이성호 국민안전처차관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이 화재의 피해 상황과 수습 대책, 정부 차원의 지원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오후 3시께 주승용 원내대표, 정동영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 9명이 대책본부를 방문해 현장 피해와 지원책에 대해 협의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유의동 의원도 16일 오후 늦게 현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 지원책을 마련한다.

수산시장 화재에 대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등도 현장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거나 지원책을 찾는 등 관심을 보였다.

유근기 곡성군수와, 박병종 고흥군수는 16일 오후 여수수산시장화재 종합지원대책본부를 방문해 전남시장군수협의회 1000만원, 전국시장군수협의회 500만원 등 성금을 전달했다.

경북도청 시민안전국장과, 광주부시장, 경기도청 총무과장도 15일과 16일 화재 현장을 방문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으며, 조환익 한전 사장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도 현장에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놓고 고심하다 돌아갔다.

화재 현장을 방문한 국회의원 등은 피해 상인들과 대화에서 각자 중앙당을 거쳐 정부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키로 하는 등 신속한 피해 보상과 정부 지원책 마련을 요구키로 약속했다.

앞서 화재가 발생한 당일인 15일은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이 오전에, 오후에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화재 현장을 찾아와 피해 상인들에게 '힘내시길 바란다'며 위로했다.

앞서 17일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김현석 기자  arguskim@outloo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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