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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모개도, 향일암, 오동도 풍광 600미터 상공서 ‘만끽’‘신한에서 스카이 투어’ 25일 정식 취항
평일 4회, 주말 5회 운항…요금 5만9000원
하늘에서 만끽하는 이색 관광 상품 ‘대박 예감’
▲ 여수공항에서 이륙을 준비중인 신한에어 항공기.

여수반도의 오밀조밀한 섬과 해안선 등 다도해의 풍광을 600미터 상공에서 만끽할 수 있는 소형항공기가 취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한에어(대표이사 김원호)는 25일 ‘스카이투어’를 여수공항에서 본격 취항했다.

전남 영암군에 본사와 여수공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신한에서는 지난해 12월29일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소형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을 받아 본격적인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항공관광은 평일 4회 운항과 주말 5회 운항을 시작으로 점차 운항 횟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평일에는 오전 11시, 정오, 오후2, 3시 4차례, 주말에는 오후 4시를 추가해 5차례 운항된다.

비행시간은 30분으로 이착륙 준비시간까지 더하면 1시간 가량 소요된다. 평균 상공 600미터에서 시속 250~300km의 속도로 운항한다.

▲ 삼성 이건희 회장 소유의 일명 하트섬으로 잘 알려진 모개도.
▲ 여수~고흥 사이 여자만에 위치한 여자도.

 

항공기는 여수공항을 출발해 모개도를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소유로 알려진 모개도는 상공에서 바라보면 하트 형상을 띄고 있어 일명 '하트섬'으로 잘 알려진 무인도이다. 모개도에서 고흥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 여자도도 만날 수 있다.

▲ 여수~고흥 사이 여자만에 위치한 여자도.
▲ 화양 적금과 고흥 영남을 잇는 팔영대교.

 

여수 적금도와 고흥을 잇는 팔영대교를 비롯한 연륙연도교 공사 현장도 시야에 들어온다.

이어 공룡발자국 등으로 유명한 사도와 백야도 등대를 거쳐 돌산방면으로 접어든다.

▲ 화양 적금과 고흥 영남을 잇는 팔영대교.
▲ 공룡섬 사도의 모습.

 

지난 2015년 개통된 화태대교를 거쳐 전국 일출명소 향일암과 금오산의 기암괴석 등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향일암에 모인 인파가 비행기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반기는 모습도 생생히 보인다.

방죽포해수욕장을 지나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등 여수신항 일대가 멀리 보인다. 여수의 상징 오동도와 세계박람회 등도 상공에서 바라보는 장면이 이채롭다.

▲ 여수 화양면을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 백야도 등대.
▲ 상공에서 바라본 화태대교.,

이어 여수산단과 포스코를 배경으로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와 광양컨테이너 부두가 저멀리 보이는 묘도 일원이 펼쳐진다.

신한에어가 운영하는 항공기는 미국 세스나 社에서 제작한 제트엔진 기반의 최신 그랜드카라반(Cessna Grand Caravan) vip 208B 기종으로 특별 주문 항공기다.

단발엔진 제트터보프롭을 장착한 이 항공기의 탑승 정원은 조종사와 부조종사를 포함해 10명으로, 탑승객 전 좌석이 VIP시트 등으로 구성돼 안락함과 쾌적함을 제공한다.

▲ 전국 일출성지 향일암.
▲ 여수 오동도. 좌측으론 거북선대교와 돌산대교를 비롯한 시가지와 우측으론 세계박람회장이 위치해 있다.

 

좌석시트는 높낮이 조절은 물론 양옆으로 회전도 가능하다.

지난 2012년 제작된 이 항공기는 우크라이나 부호가 5년간 소유하던 것을 40억원에 구입해 한국으로 들여왔다.

비행거리 5000km 안팎으로 새 것이 다름없는 이 비행기는 독일에서 정비를 마치고 대만 등 6개국을 거치는 등 인수 기간만 6개월이 걸렸으며, 비용만도 3000만원이 투입됐다.

신한에어측은 당초 A, B, C코스 및 여수밤바다 야경코스 등을 계획했으나, 우선적으로 30분 단일 코스만 운영한 뒤 차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신한에어는 2021년 흑산도 개항에 맞춰 홍도 관광 스카이 투어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무안과 전주공항서 김해, 포항, 울산공항을 오가는 에어택시를 운행하는 등 여객운송에서 나설 목표다.

탑승요금은 5만9000원. 현재 3월 초까지 예약이 밀려있는 상태다. 요금책정에 대해 항공사 측은 운영을 위한 마지노선인 12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한다.

▲ 광양 컨테이너 부두를 배경으로 한 이순신대교.

신한에서 김응주 부장은 “무엇보다도 쾌적한 관광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회사의 가치”라며 “파격적인 요금을 제안한 배경에는 단시간 수익을 내기보단 신한에어라는 브랜드 안착과 홍보를 통한 소형항공 관광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신한에어는 전남 최초 거점 항공운송사업자로 실용성과 지역특색 등을 토대로 한 시범적인 항공투어를 선보여 전국적으로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가 추진중인 항공산업 육성정책과 부합한 ‘하늘에서 보는 관광’을 통해 ‘남해안권 신해양 문화와 휴양 관광거점 시법사업’ 등의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신한에어 김원호 대표는 “‘남해안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컨텐츠 개발과 저렴한 운임을 통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시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창조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전남 영암에 사설 비행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항공기는 교육·체험·관광용 6대, 사업용 2대, 운송용 1대 등 총 9대를 보유하고 있다. 영암에서는 2인용 항공기로 체험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신한에어를 조종중인 기장과 부기장.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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