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이 되면 이사하는 가정이 부쩍 많아집니다.

이사할 때는 쓰던 가스렌지를 떼어내고 다시 설치하곤 하는데 바쁜 만큼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각종 부주의로 사고가 일어나곤 합니다.

이사가 집중되는 3, 4월에 발생하는 가스사고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총 91건이 발생하여 전체 가스사고의 15%를 차지하고 있어 안전한 이사를 위한 가스시설점검의 중요성을 실감케 해 주고 있습니다.

최근 이사철 사고사례로는 2011년도 광양읍에서 이사후 가스밸브 막음조치를 하지 않아 누출된 가스로 다가구 주택에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으며 작년에는 익산시 마동에서 세입자가 이사 가기 위해 직접 가스렌지를 떼내고 막음조치를 하지 않아 호스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집안에 체류하다가 휴대용가스렌지를 점화하는 순간 폭발하여 부상을 입는 피해가 난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고에서 보여지듯 이사할 때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가스안전 수칙은 가스기구를 철거한 가스배관에서 가스가 새지 않도록 플러그 등을 사용하여 철저하게 “막음조치”를 하는 것인데, 만일 가스기구를 철거하고 나서 테이프나 비닐 등을 이용해 대충 막아두고 “이래도 되겠지?!!”하고 그대로 이사를 간다면 대형 가스사고를 방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단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따라서 이사할 때, 개인이 직접 가스기구를 철거하거나 막음조치를 실시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며, 반드시 LP가스판매업소나 도시가스회사에 연락하고 규정된 자격을 소지한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가스시설의 막음조치를 철저하게 하여야 합니다.

또한 이사 들어가서도 가스배관이 막음조치가 잘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도시가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도시가스사, LP가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가스판매업소에 연락하여 전문가가 직접 가스기구를 연결한 후 사용하여야 안전합니다.

데스크  yeosune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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