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비안전교육원(원장 박찬현)이 오는 2020년까지 30억원을 투자해 ‘유지문감식’ 선진화 기법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해경교육원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 ‘유지문감식’ 선진화 및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과 현장용 유지문감식 시스템 개발을 진행한다. 

유지문감식은 사람의 각자 다른 지문처럼 각각의 기름이 갖진 고유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하는 조사기법이다.

이를 활용한 유지문감식 선진화 및 자동화 프로그램은 분석 신뢰도 95% 이상의 감식율을 나타낸다.

사고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1시간 내 분석 가능한 현장용 유지문 감식 시스템도 구축하게 된다.

현재는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시료를 채취하여 각 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 분석계로 보내 유지문감식을 실시하기 때문에 1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어 신속한 오염사고 대응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유지문감식 선진화 및 자동화프로그램과 현장용 유지문감식기법이 개발되면, 현장에서 1시간 내 정확한 시료 분석이 가능하여 행위자 및 혐의선박 검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경비안전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지문감식 기술수준이 높아져서 해양오염사고 초기 골든 타임 내 신속하고 과학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국가연구개발(R&D) 수행으로 해양오염 방제능력을 크게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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