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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쇼, 여수밤바다의 원동력...체류형 관광 활성화 기여”피플인사이드> 여수세계박람회재단 조성원 빅오팀장

전 세계 800만명이 다녀간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성대한 국가 행사였다.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룬 능력과 위용을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 과시했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인류 공동의 메시지로부터 계승된 박람회 정신계승은 최근 사후활용 특별법 시행과 함께 탄력을 받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컨텐츠는 단연 ‘빅오’였다.

한 소녀와 바다의 정령이 들려주는 감동의 바다이야기 하나쇼와 재간둥이 쭈꾸미 뭉키가 선사하는 재치와 웃음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환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2012년 여수박람회를 뜨겁게 달군 빅오쇼는 지금 재단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유지되어 오고 있다.

세계박람회재단 빅오팀을 이끌고 있는 조성원(41) 팀장.

지난 2012년 박람회 개장에 앞서 빅오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빅오쇼의 첫 선을 세간에 공개한 주인공이다. 당시부터 동고동락을 함께한 11명의 팀원들과는 한솥밥을 먹은 지도 5년이 됐다.

빅오는 연간 20억원 가량의 운영비가 들어간다. 그러나 유지보수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고, 부품도 90% 이상을 국산화했기 때문에 이 비용만으로 유지보수가 가능하다고.

“빅오의 둘레에 박힌 라이트는 소모품인데 수리를 외주에 맡기면 개당 수백만원의 수리비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감당이 안되겠다 싶어 직원들이 부품을 교체하는 방법을 직접 터득한 겁니다”

“갑작이 작동이 멈추면 무엇이 문제인지 조차 몰랐죠. 빅오 제어실 내 수만가지 배선의 연결을 아직도 다 파악하지 못할 정도이니까요. 그야말로 맨바닥에 부딪히고 깨지면서 하나하나 배워나갔죠”

지금까지도 그와 팀원들은 하루 평균 12시간의 고된 노동을 함께 한다. 이들이 살을 부대끼며 함께할 수 있었던 건 직장은 제2의 가족이라는 동료애였다.

서로의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 팀원 각자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웠기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굳은 신념이다.

빅오쇼는 하나쇼와 뭉키쇼, 해상분수쇼 등 총 45분 분량이다. 2012년 도입 당시 프랑스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다.

그동안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하지 못한 것도 이에 투입되는 막대한 개발비용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필요성이 점차 커짐에 따라 재단에서도 신지끼나 이순신 장군 관련 프로그램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빅오는 지난 5년 가까이 여수밤바다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였다. 지금도 박람회장 내 인기있는 장수 컨텐츠다.

물론 그 사이 어려움도 많았다. 지난 2012년 9월 몰아닥친 태풍 산바로 박람회장 내 23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났다. 이 중 210억원이 빅오의 침수로 난 것이였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재난재해였지만 보험사와 협상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컸다.

근래에는 ‘해상케이블카’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생겨나 입지를 위협했다. 이제는 여수관광의 상생을 모색하는 동반자로 나서고 있다.  연계 패키지 상품 등을 내놓으면서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빅오쇼에 대한 여수시민의 자부심은 가히 열광적이다. 영상과 물, 불, 레이저에 눈꽃까지 등장하는 국내 최고의 멀티미디어쇼는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보적인 컨텐츠기 때문이다.

이러한 빅오는 인기는 학생들에게 관심이 높다고.

“2년전 쯤 여수고 과학동아리로부터 초청을 받아 출강을 간 적이 있었는데, 얼마전 미국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이 자신이 제작했다는 워터스크린 영상을 보내왔어요.  참 뿌듯했죠”

여수밤바다 하면 이제는 빅오쇼를 연상시킬 만큼 흥행면에서 성공도 거뒀다. 재단은 올해 18만의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다.

“빅오쇼가 여수밤바다의 활성화 기여에 일정 부분 그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체류형 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재단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빅오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0% 이상이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여수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컨텐츠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30~40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주로 가족이나, 단체 관람객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사이트와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마케팅과 홍보 효과 덕분에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결제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조성원 팀장은 “빅오가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친근함이 있기 때문”이라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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