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독자기고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화재가 발생한다면기고> 김남종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장

지난 2015년 1월 10일 130여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건을 기억하는가? 화재의 주원인은 주차장에 세워 두었던 4륜 오토바이의 발화로 인해 5명이 숨지고 129명이 부상당했으며, 건물 7동이 불에 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4륜 오토바이 운전자의 아주 사소한 실수로 큰 피해를 낸 것이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건이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경우 안전한 피난계획을 세워둔 가정이 몇 집이나 있을까? 대부분 아무런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행동할 것이다.

피난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내가 사는 아파트는 옆집으로 대피할 수 있는 경량칸막이 구조인지 별도의 대피공간이 설치되어 있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내 집에서 불이 나면 먼저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나 옥내소화전을 이용 화재를 진압해야 한다. 초기진화에 실패하여 연소가 확대되면 빠르게 아래층으로 대피해야 한다.

다른 집에서 불이 났을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행동해야 한다.

1. 문에 손을 대어본 후 문밖에 화기가 없다고 생각이 들면 문을 살짝 열어 연기 량을 확인한다.

2. 연기 속을 통과하여 대피할 때에는 수건 등을 물에 적셔서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짧게 쉬며 낮은 자세로 신속하게 대피한다.

3. 부득이하게 화염을 통과할 때에는 물에 적신 담요 등을 뒤집어쓰고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4.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 할 때에는 옥상으로 대피하여 바람을 등지고 구조를 기다린다.

5. 피난시설 및 피난기구 없이 아래층으로 대피할 때에는 커튼 등으로 줄을 만들어 타고 내려간다.

6. 대피 시에는 문을 닫아 화재와 연기의 확산을 지연시키며, 대피가 완료되었다는 표시를 현관문에 한다.

7. 대피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다.

8. 아파트 세대 간 베란다를 통하여 피난방법을 강구해 둔다.

9. 피난 시 엘리베이터는 사용을 금지한다.

10. 옥상이나 지상으로 빨리 대피할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한 후 신속히 대피한다.

위 사항을 유념하여 평상시에 피난계획을 세워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할 여유가 없으므로 사전에 세워 둔 피난계획대로 행동한다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아파트가 의외로 바람의 세기, 풍향 등에 의해 무서운 화마로 변하여 아파트 전체로 확대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대피로를 사전 확보한다면, 자신의 몸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데스크  yeosunew@hanmail.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스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