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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여수관광객 23% 증가…1300만 관광시대 이제는 ‘양보다 질’봄 여행주간 124만명 주요관광지 방문…시 "고무적 성과"
교통혼잡, 바가지상혼, 난개발 등 해결 과제 산적…대책마련 절실

전남 여수가 정유년 봄 여행주간 기간 동안 관광객들로 넘쳐나면서 대한민국 관광 신흥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그러나 원도심 및 관광지 일대의 교통혼잡과 바가지 상혼, 위생불량, 난개발 등 상당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가 절실해 보인다.

지속가능한 관광객 1300만 도시가 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봄 여행주간 동안 여수 주요 관광지점의 방문객 수는 124만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봄 여행주간에 비해 23%나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동안 열린 제51회 여수거북선축제는 관람객만 40만명이 찾아 지난해 대비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부터 여수밤바다 문화콘텐츠의 핵심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은 낭만버스커 거리문화 공연도 지난달 21부터 개장됨에 따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주말 해양공원 일대 5곳에서 5개 장르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5월부터 시작된 해양레저스포츠 무료체험도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 시작 이후 2주 동안 4700여명이 체험했다. 특히 이중 67%가 외지에서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로 파악됐다. 지난해 체험객 중 외지인은 40% 정도였다.

소호요트장, 웅천친수공원, 박람회장 등에서 패들보드 등 10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 제51회 여수거북선축제 통제영길놀이 모습.

시는 봄봄봄 여행사진이벤트, 경품이벤트, 여행주간 특별할인, 섬마을 에코투어 특별여행상품 등 여행주간에 맞춰 다양한 관광객 맞이 이벤트도 마련했다.

관광활성화는 지역경제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지난 거북선축제기간인 3일부터 7일까지 지역 19개소(1560실) 숙박업소의 평균 투숙율이 97%에 육박할 정도였다.

원도심 일대는 관광객이 붐비면서 카페․음식점․숙박시설의 영업과 창업이 활발해지고 있고, 벽화골목으로 유명한 고소동 일대의 전망 좋은 곳의 주택거래와 건축행위도 늘고 있다는 것이 시 측의 설명이다.

원도심 일대 건축허가 건수가 올 4월까지만 94건(지난해 351건)이고, 지역 내 관광숙박업소 사업계획도 지난해 237실, 올해 90실이 승인됐다. 여수 원도심은 관광관련 업종이 밀집된 타운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여수관광은 ‘여수밤바다’라는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 천혜의 경관 등이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잘 갖춰진 숙박시설도 여수관광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여행업협회에서 발표한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3위에 여수가 선정된 점은 여수 관광의 신풍속도라며 뜨거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시는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여행객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과 섬 관광 관련 편의시설 부족 등의 부작용은 원천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주말마다 관광종합대책반을 운영해 주요 교통 혼잡지점에 직접 공무원들을 투입해 교통지도를 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엑스포역 입구 등 핵심 교통 혼잡구간은 예산확보 후 시설개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연경관을 훼손하면서까지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는 각종 숙박시설 등도 여수의 아름다움을 얼룩지게 하는 누가 되고 있어 방지를 위한 행정적 제도 마련도 절실해 보인다.

또한 관광객들의 주요 불만 사항으로 지목되는 음식업소 위생불량, 바가지 상혼 등도 시급해 해결해야 할 숙제다. 당국에선 지도감독 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처벌보다는 주기적 교육을 통한 의식함량 등 근본적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말이면 여수로 향하는 차편의 표를 구하지 못할 정도로 여수 관광이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관광객 1300만이라는 자아도취에 빠져  각종 부작용에 대한 대책마련을 게을리 한다면 머지않아 별볼일없는 삼류 관광도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진정한 체류형 관광도시, 지속가능한 관광 도시가 되기 위해선 행정당국의 근시안적 관광 계획 마련보단 전문성을 갖춘 연구기관 및 기업 등에 투자해 도시 비전을 마련하는 등의 자구책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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