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부고속도로 7중 추돌사고 등 버스의 대형사고가 잇따르면서 운전기사들의 근무환경 개선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여수시내버스 공영제 도입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민협은 17일 성명서를 통해 “여름철 무더위에 운전기사의 피로도를 감안한 근무시간 점검 등 여수시의 철저한 점검과 관리감독 강화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협은 “최근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7중 추돌사고는 운전기사는 전날 16시간을 넘게 운전하고 5시간 뒤 다시 운전대를 잡아 무리한 버스 운행이 부른 인재로 버스 운전기사들이 겪는 과로와 열악한 근무환경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또, “여수시의 경우 광역버스정보시스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교통시스템을 갖췄지만 시내버스 운전기사는 과도한 근로시간과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지원자가 없어 타 지역에 비해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현저하게 부족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마다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시내버스 행정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여수시는 공영제를 도입하고, 1일 2교대 근무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철저한 점검과 관리감독 강화로 안전사고 없는 버스행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2015년 7월 제162회 정례회 시정 질문을 통해 매년 수십억 원을 지원받는 시내버스 업체들이 총체적인 부실문제를 안고 있는데 이를 관리감독 해야 할 여수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부실 덩어리로 전락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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