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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출신 군의관, 고향서 틈틈이 의료봉사 ‘훈훈’육군 김경호 대위, 신체장애인들에 정형의 재능 기부
전방부대에서 여수까지 장거리 마다않고 휴가 때마다 찾아 봉사

군 복무 와중에도 지역의 장애인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군의관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 군의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경호(32, 군의장교 47기) 대위는 최근 전남장애인문화협회 자원봉사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가졌다.

올해 2월 입대한 그는 한 달에 1~2번 휴가 때마다 고향 여수를 찾아 의료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그는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의료 상담과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소속부대가 있는 강원도 전방에서 매번 여수까지 6시간 가까이 걸리는 장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봉사의 일념 하나로 고향을 찾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담임교사였던 김길남 씨는 정직하고, 유독 정이 많았던 그의 심성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

여수 서초등학교와 여수고를 졸업한 그는 재학시절 성적이 우수했으며, 수여받은 장학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주위 동료들을 위해 나눠준 선행을 베풀었다고 전했다.

우수한 성적에도 욕심이 없었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로 타의 모범이 됐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받은 용돈을 쓰지 않고 모아 신체장애를 가진 친구들이나 몸이 불편한 할머니들에게 나눠줄 만큼 심성이 고왔던 아이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 이웃들의 신체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정형외과의의 길을 선택한 것도 있다고 했다.

김 대위는 정신과 전문의인 아내와 만나 2015년 결혼 후 군의관으로 임관해 현재 전방에서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39개월의 짧지 않은 복무기간 동안 고향에서의 봉사활동은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쉽지 않은 일임에도 굳은 결심을 한 배경에는 재래시장에서 어렵게 신발가게를 운영하면서도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도와왔던 부모의 애틋한 인심이 본보기가 됐다.

군인이라는 근무 여건상 젊은 부부가 떨어져 생활하면서도 없는 시간을 쪼개어 봉사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아내의 내조도 크다.

김 대위는 “학창시절 지역사회에서 받은 장학금이 저에게 큰 보탬이 됐듯이 제가 받은 혜택을 지금이라도 지역을 위해 쓰고 싶다”면서 “전역할 때까지는 물론 그 이후에도 재능기부 봉사는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복무 기간 동안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봉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나 여건이 나아져서 더욱 많은 이웃들을 치료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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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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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준 2017-08-20 00:08:32

    본인이 가진 능력을 없는 시간을 쪼개면서까지 봉사를 하시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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