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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낙제점’…자질부족, 의정 뒷전, 밥그릇 챙기기 급급 비난시민협 논평 “대다수 의원 시민 대표 자질 부족” 혹평
“폭언‧막말에 사업내용도 몰라…회의 진행조차 졸속”
“지역구 특정 관심 사업만 챙겨…뒷북 의정 여전”

여수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크게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의정활동은 뒷전인 채 제 밥그릇 챙기기 급급하다’는 비난여론이 증폭됨과 동시에, 1년여가 채 남지 않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 개개인에 대한 의정활동 등 전반적 평가를 실시해 이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26일 논평을 통해 올해 상반기 여수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낙제점’이라고 평가했다.

시민협은 시정기지단을 통해 시의회를 모니터링한 결과, “몇몇 의원을 제외한 대다수 의원들이 시민을 대표하기에는 자질이 매우 부족하다”고 혹평했다.

시민협은 의원들이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폭언과 막말을 내뱉고, 안건은 물론 시가 추진하는 사업내용도 이해를 못하고 있었다며 회의 진행조차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허다했다고 지적했다.

주요업무계획 보고부터 주요현안 업무보고, 전 회계연도 결산 승인, 하반기 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 추경 예산 심사,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 심사 등에 대한 시정질문 답변이 진행되나 정보도 알지 못하고 회의에 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회가마다 보고되는 시 사업에 대해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본질을 파악 못하고 지엽적이고 피상적인 질문만 하는 의원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의 삶의질 향상을 위한 균형적인 의정활동도 찾아보기 힘들었고, 본인 지역구와 특정 관심사업만 챙기는 꼴불견을 보였다고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타 의원의 타당한 지적을 무시하거나 오히려 방해하고 다음 회기로 넘겨버리는 의원들도 있었다며, 시민혈세를 받고 일하는 시의원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특히 상포지구 매립지 특혜 의혹에 대해 진즉 조사특위를 구성해 논의했어야 함에도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9월 회기에 특위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경찰 수사가 끝나면 적당히 묻어가려는 속셈이라고 질책했다.

낭만포차는 1년이 넘도록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시민 보호를 위해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최근 시민의 불만이 폭증하고 나서야 이전을 촉구하는 뒷북을 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시민협은 △최저임금을 받아 생활하는 소시민을 위해 생활임금 조례를 발의한 의원 △과잉 계산된 듯한 주차장 설립을 지적한 의원 △상수도사업 관련해 편법과 부적정한 행정행위를 지적한 의원 △점점 줄어가는 아동 청소년을 위한 조례를 발의한 의원 등에게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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