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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은 증가했으나 여수시민 삶은 ‘팍팍’시민협, '관광객 증가 따른 시민 생활 분석 결과' 2일 발표

2012여수박람회 개최 이후 여수시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지만, 시민의 생활은 오히려 불편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여수시민협은 여수를 찾는 관광객 증가가 여수시민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1일까지 2주 동안 395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했다고 밝혔다. 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4.4%.

설문 결과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실제 소득 증가는 미미하고, 물가 상승과 교통 정체, 불법주차 등으로 시민들이 겪는 생활 불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시의 정책보다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바라는 의견도 많았다.

설문 응답자는 30세 이상이 86.6%이고, 여수시에 15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80.7%로 대부분 여수에 생활터전을 가진 시민들이었다. 거주 지역은 구 여수지역이 46.3%, 여천지역이 46.1%, 섬 지역이 7.6%로 관광지역 거주민만이 아닌 전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시민협은 밝혔다.

실제 응답자들은 관광객 증가가 시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48.1%)', '매우 그렇다(10.1%)'고 답해 관광객 증가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의견이 58%를 차지 했다.

하지만 재산 가치가 증가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32.9%)'와 '전혀 아니다(16.2%)'라는 답변이 '그렇다(18.5%)'와 '매우 그렇다(4.6%)'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가계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되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다(35.2%)'와 ‘전혀 아니다(22.8%)'라는 답변이 '그렇다(18.5%)'와 '매우 그렇다(2.8%)'라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다.

관광객 증가가 실제 시민들의 재산 가치와 소득 증대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는 응답자들의 의견이 그대로 반영됐다.

반면 식료품비나 외식비, 주거비가 상승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39.2%)'와 '매우 그렇다(20.3%)'라는 답변이 '아니다(11.4%)'와 '전혀 아니다(2.8%)'라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다. 응답자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제 소득은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이 나타났다.

관광객 증가로 여수시의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과 문화행사 관람기회가 많아졌느냐는 질문에는 긍정적 답변이 많았다. 특히 여수 시민들은 '여수밤바다'와 '낭만버스킹' 공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통 정체나 불법 주차 등으로 생활 불편이 증가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44.8%)'와 '매우 그렇다(30.6%)'라는 답변이 '아니다(7.6)'와 '전혀 아니다(1.0%)'라는 답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소음이나 쓰레기 등으로 생활환경이 나빠졌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44.3%)'와 '매우 그렇다(17.2%)'는 답변이 '아니다(14.7%)'와 '전혀 아니다(1.8%)'라는 답변보다 훨씬 많아 시민들은 교통 정체와 불법 주차, 소음, 쓰레기 등으로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협 관계자는 "관광객 숫자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관광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해 2000만 명이 방문하는 베네치아는 30만 명에 이르던 인구가 현재는 5만 명 이하로 줄었으며 한해 1400만 명이 찾는 제주도도 관광객 증가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만들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arguskim@outloo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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