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사건
여수 미평 선경아파트 동대표 선거 주택법 위반 논란…무더기 재선거주민들 "관리사무소 중임제 적용 요구 묵살" 주장...일부 당선자들 무효 결정 반발
"특정 후보 찍은 뭉칫 표 발견" 주장 제기 등 선거 공정성 시비 논란...제도 개선 시급

여수 미평 선경3차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동대표 선거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공동부택관리법을 지키지 않은 채 당선자를 선출했다가 말썽이 일자 무효 처리 후 재투표를 하겠다고 나서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선거과정에서 관리사무소 측이 주민들의 중임제 시행 요구를 묵살했다는 주장과 함께 부정투표 논란이 일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여수 미평 선경 3차 아파트는 지난 20일 14개동에 대한 각각의 동대표를 선출했으나 이 중 8개동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이들 동 당선자들의 경우 중임제를 위반해 당선이 취소되거나 투표수가 과반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6월 제정된 공동주택법에 따르면 동대표의 임기는 2년 후 2년 연임에 따른 총 4년 간 으로 재출마는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몇몇 당선자들의 경우 직전 동대표들로 자격이 없음에도 출마를 해 중임제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동대표에 출마해 낙선한 A씨는 “사전에 중임제에 따라 동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사를 관리소장에게 분명히 전달했음에도 소장이 ‘문제가 없다’며 선거를 강행했다”면서 “중임제 위반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특정 후보 배우자가 선거관리위원에 포함되는 등 선거관리위원 구성 자체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일부 동의 경우 개표 과정에서 총 투표수와 맞지 않은 특정 후보를 찍은 뭉칫 표가 발견됐다”고 공정성 시비를 제기했다.

민원제기가 잇따르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관리사무소 측은 8개 동에 3주 동안 후보자를 다시 모집한 뒤 중임제에 따라 재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당선자들의 경우 시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법적 분쟁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아파트단지 관리소장 B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임제에 대한 법리를 잘 알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선거관리위의 질책을 달게 받았고 시로부터 지도를 받아 공정하게 재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B씨는 이어 "시 민원부서에 분쟁조정을 신청했고, 현재 법적 분란은 해소된 상태다"고 주장했다.

입주민을 대표해 아파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동대표. 아파트 관리 예산이나 단지운영에 대한 의결 및 감사권한 등을 가지고 있는 탓에 선출과정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입찰 등 각종 비리가 만연하는 등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승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