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로 알려진 박수관(67) 와이씨텍 회장이 내년 3월에 예정된 제23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수시 남면 화태도 출신인 박 회장의 이번 도전은 호남출신 첫 부산상의 회장이 나오느냐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부산지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달 25일 부산 서면의 한 음식점에서 지역 기업인과 전 상의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상의 회장 선거 캠프 발대식을 갖고 일찌감치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박 회장은 이날 부산 경제 회생과 상공인 단합 방안 등을 놓고 후보들간 정책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하고 나서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 회장과 함께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단조제품 업체인 태웅의 허용도(69) 회장으로 최근 부산 서면에 선거 사무소를 마련하고 이달 중 선거캠프를 가동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상공계의 단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은 상공회의소뿐“이라며 “모든 부산 상공인의 발전과 부산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 1999년 호남 출신으로 첫 부산시민 대상을 수상하고 2000년에 미국 나이키사와 아시아지역 신발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성태  mihang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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